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접속 건수가 지난 1∼2월 월평균 18만673건으로 지난 한해 월평균(11만4380건)보다 58% 증가했다. 거기다 온라인보험의 특성상 젊은층 고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보험가입 증가 (사진=픽사베이)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174억원(추정)으로 4년 만에 130.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채널의 고객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계약유지율도 높은 편이다. 2017년 기준 온라인 채널 계약유지율은 12회차 90%, 15회차 85% 이상이다.
기존에는 특정 질병 및 급부만을 보장하는 간단상품(미니보험)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에 걸쳐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새로운 스타일의 상품이 대거 출시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상품을 권유하는 설계사에 의한 대면채널과 달리 고객 스스로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온라인 채널 특성상 보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계약자는 약관과 약관상 중요내용을 담은 상품설명서를 보고 상품별 보장내용과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설계사의 도움 없이 정확하게 비교해야 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 보험이 대부분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