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검증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할 길이 열렸다. 식약처 검증 키트인 솔젠트 제품 일본 납품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다. 치료는 물론 진단마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 희망적인 소식이다.
라이브파이낸셜이 EDGC 헬스케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진단키트 일본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이브파이낸셜은 EDGC 헬스케어를 통해 솔젠트가 개발한 진단키트를 공급받아 일본에 납품하게 된다. EDGC는 솔젠트의 최대 주주이며, 키트 정식 명칭은 ‘DiaPlexQ™ Novel Coronavirus(2019-nCoV) Detection Kit’다.
앞서 이들은 솔젠트의 키트에 대한 일본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힌바 있다.
솔젠트의 진단키트는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RT-PCR(유전자 증폭) 방식의 진단키트다. 최근 유럽 CE 인증에 이어 유럽, 미국, 필리핀, CIS 국가, 우크라이나, 폴란드, 중동 국가 등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브파이낸셜이 EDGC 헬스케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진단키트 일본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라이브파이낸셜)
현재까지 식약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5개의 업체 중 직접 개발, 생산한 핵심원재료로 진단시약을 생산하는 업체는 솔젠트가 유일하다. 국내 진단기업 최초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비축전략물자 조달업체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에 진단키트 15만명 분을 초도 공급했다. 뿐만아니라 독자 개발해 보유 중인 40여개 제품에 대해서도 미 연방 비축전략물자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도쿄를 비롯한 7개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를 선언한 상태다.
일본 정부가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특조법) 발효 이후 실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으로 8일 5,165명 이상이다.
라이브파이낸셜은 이번 납품 계약 체결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을 종식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라이브파이낸셜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진단키트를 공급해 일본 내 확진자를 최대한 줄이고, 더 나아가 글로벌 팬더믹이 잠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