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팡의 다사다난한 개인사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언니 실종 해프닝에 이어 이번에는 아파트 계약금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아파트 계약금 논란은 양팡의 과실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8일 양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짦은 영상을 게시했다. 양팡이 해당 동영상을 게시한 이유는 최근 불거진 부동산 먹튀 의혹 관련 저격 영상 및 보도에 대한 해명이 목적이었다.
사진=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양팡은 "기사에서 언급되는 '사기' 행위는 절대 아니다"라며 "공인중개사측이 가계약부터 하자고 어머니를 설득했다. 이후 10억원이 넘는 매물로 알려진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5억9000만원으로 확인해 금액을 낮춰달라고 부탁했으나 공인중개사는 금액 조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양팡은 계약을 맺었으나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팡이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고 본인의 직인이 담긴 내용 증명을 통해 거래 사실을 인정한 바가 있어 위약금 지급 회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팡은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부모님이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계약을 진행한 것. 즉 무권대리를 주장했으나 이는 부모님이 사문서 위조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창윤 변호사는 양팡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남기며 양팡의 계약이 확실히 유효하며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면 위약금의 문제가 분명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현 변호사는 "본 계약은 계약서에 도장 찍은 이상 성립된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계약서가 유효한 이유를 설명하는 등 "감경 주장이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예정된 손해배상 액수를 줄이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은 양팡의 과실이 명확히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현 변호사는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상으로는 법적으로 위약금 상당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팡의 부동산 먹튀 논란은 전날(27일) 유튜버 구제역이 “구독자 257만 효녀 유튜버 A의 부동산 계약금 1억 먹튀, 사문서 위조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구제역에 따르면 집주인은 양팡의 유명세를 믿고 양팡 측과 시세보다 싼 10억 1000만 원에 부동산 계약을 맺었으나 양팡 측이 계약금을 사정상 추후 입금하겠다고 약속한 뒤 양팡이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집을 계약했다.
이에 당초 양팡과 부동산을 계약하기로 한 집주인은 계약 금액의 10%인 1억 100만원을 계약 파기 명목으로 입금할 것을 양팡에게 요구했으나 양팡 측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팡은 지난해 방송 중 언니가 실종됐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면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미국 여행 중이던 자신의 언니가 5월 7일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말한 것. 하지만 이는 단순히 양팡의 언니가 피곤해서 잠 든 상태라고 알리면서 해프닝이 일단락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