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본 닛산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올해 말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철수한다고 밝혔다. 2004년에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 만에 영업 종료다.
한국닛산은 2028년까지 기존 고객을 위한 차량 품질보증, 부품관리 등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본사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데다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면서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판매량은 닛산이 813대, 인피니티가 159대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41%, 79% 감소했다.
한국닛산은 올해 말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닛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