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남성우 감독의 기막힌 연출력이 드라마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신소라, 연출/남성우, 제작/스튜디오 HIM)에서는 가열찬 부장(박해진 분)과 이만식 인턴(김응수 분)의 5년 전과 현재를 교차시킨 감각적인 연출에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드라마 초반 가열찬이 모진 인턴 생활을 겪고 거리 속 사람들 사이를 방황하는 신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는 소외감을 느꼈다면, 지난 7, 8회에서는 시니어 인턴으로 돌아온 이만식이 거리를 걸으며 스스로 ‘꼰대’ 임을 자각하는 신으로 교차, 두 주인공의 극과극 감정몰입을 살린 연출이 빛난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인다.
과거 불징어 라면을 가로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했던 이만식 부장의 만행이 부메랑처럼 인턴이 된 자신에게 돌아온 장면 또한 연출이 빛을 발한 신이기도 하다. 이만식이 제안한 황태국 라면을 준수식품 오대리(고건한 분)가 훔쳤고, 발버둥쳐도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이만식의 씁쓸한 상황과 그로 인한 다양한 감정 변화들이 더욱 절절하게 묘사되었던 것.
MBC 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신소라, 연출/남성우, 제작/스튜디오 HIM)에서는 가열찬 부장(박해진 분)과 이만식 인턴(김응수 분)의 5년 전과 현재를 교차시킨 감각적인 연출에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MBC)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배우들의 찰떡 케미에 남성우 감독은 “배우들이 편안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유롭고 편안한 현장에서 좋은 연기도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기막힌 연출과 각 캐릭터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남성우 감독식 디렉팅은 ‘꼰대인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