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캡처)
가수 김학래가 과거 개그우먼 이성미와의 관계를 담담하게 고백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학래가 출연했다. 아내와 함께 출연한 김학래는 과거 개그우먼 이성미와의 관계, 싱글맘이 된 이성미의 상황 등을 이야기 했다.
김학래는 지난 1980년대 후반 이성미의 임신 소식을 알고 도피했다는 스캔들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성미와 헤어진 직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독일 이민을 떠났다.
이에 김학래는 당시 이성미와 깊은 이성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을 하진 않았고, 결별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임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해명했다.
김학래는 아내 박미혜씨와의 결혼 사진을 공개하며 “만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하게 됐다”면서 “제가 도피를 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실 수 있고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다 본다. 왜냐하면 침묵하고 있었으니까. 말을 못할 입장이니까 침묵하고 있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제일 피해 받는 것은 죄 없이 태어난 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요계에 마냥 나가서 가수로서 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자식들도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 다니면서 또 유치원 다니면서도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며 “속된 말로 가족에 대해 속닥거리는 환경에서 자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추측했다.
김학래 아내는 “그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진짜 그건 오해”라면서 “그때 남편은 혼자였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만났다.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길은 가시밭길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무나 아프고 이겨내기 힘들었는데 지금 제 자리를 표현하자면 소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느낌, 편안한 느낌”이라면서 “남편만큼 저를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수 김학래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성미의 임신에 대해 “내가 허락하지 않은 임신”이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