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채홍사'를 언급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전날(13일)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와 같은 소문을 언급하면서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홍 의원이 이야기한 채홍사는 조선시대 연산군이 재임기간 중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의미한다.  박원순 시장 역시 미모의 비서를 구하기 위해 이 같은 역할을 한 인물을 따로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홍 의원이 제기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의 기자회견서 나온 면접 과정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앞서 같은날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는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봐 4년여간 비서로 근무했다"며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당시 인사과장은 한 매체를 통해 "누군지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시 인사시스템은 비서실 근무라 해도 본인의 의향을 묻고 결정한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홍 의원은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박원순의 이번 사건은 그 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채홍사로 미녀 수집한 박원순?…홍준표가 제기한 의혹, 기자회견 근거 나왔나

김현 기자 승인 2020.07.14 09:44 | 최종 수정 2020.07.14 09:5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채홍사'를 언급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전날(13일)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와 같은 소문을 언급하면서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홍 의원이 이야기한 채홍사는 조선시대 연산군이 재임기간 중 미녀와 좋은 말을 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의미한다. 

박원순 시장 역시 미모의 비서를 구하기 위해 이 같은 역할을 한 인물을 따로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홍 의원이 제기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의 기자회견서 나온 면접 과정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앞서 같은날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는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봐 4년여간 비서로 근무했다"며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당시 인사과장은 한 매체를 통해 "누군지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시 인사시스템은 비서실 근무라 해도 본인의 의향을 묻고 결정한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홍 의원은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박원순의 이번 사건은 그 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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