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품인 '두드려라 맥베스(극단 해보마)' 포스터가 부착됐다 (사진=박진희 기자)
[뷰어스=박진희 기자(아비뇽)] 남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로방스 지역 아비뇽에 축제 시즌이 돌아왔다.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아비뇽오프페스티벌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3주 동안 열린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7개 극단이 아비뇽오프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페스티벌 주최측의 공식 초청작인 ‘두드려라 맥베스(극단 해를 보는 마음)’를 비롯해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초청된 연극 ‘모두의 맞서는 모든 사람들(한예종)’이 현지 유명 극장에 자리를 잡았다.
이외에서 ‘미소나래(극단 시선)’ 등 4개 팀이 아비뇽 거리에 포스터를 부착했다.
아비뇽오프페스티벌 시작 이틀 전 (5일)부터 아비뇽 거리에 포스터 부착이 허용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사진=박진희 기자)
아비뇽 거리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극단의 작품 포스터가 부착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박진희 기자)
5일부터는 포스터 부착이 허용돼 이를 준비하는 각국의 퍼포머들과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여행객들로 거리가 가득 찼다. 아비뇽에서는 축제 전 포스터 부착 허용 날짜를 정해두고 있다. 이를 준비하는 극단들은 포스터 부착 허용일인 5일 이른 새벽부터 메인스트리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포스터가 부착된 후 아비뇽 거리는 축제 분위기로 들뜬다. 곳곳에서 퍼포머들의 야외 리허설 모습이 눈에 띄는 등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거리로 변모한다.
아비뇽페스티벌은 1947년부터 시작됐다. 연극 축제로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함께 유럽을 대표한다.
포스터가 부착된 아비뇽 거리를 한국 배우들이 돌아보고 있다 (사진=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