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보통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연애 경험이 적진 않다. 다만 최근 5년간의 경험이 없다는 것. ‘혼자가 좋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 자신을 위로했지만 도저히 이 외로움을 참기 힘들어 남의 연애에 살짝 숟가락을 올려놓기로 한다. 연애불구의 연애훈수, 남자친구가 생길 때까지 계속된다. -편집자주 [뷰어스=박정선 기자] 술은 사람을 현혹시키는 묘한 힘이 있다. 그저 그렇던 여자도 술자리에서 만나면 더 예뻐 보이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활발하고 분위기를 잘 맞추는 여자라면 더욱 그렇다. 웃긴 건 그런 여자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게 되면 바뀌는 게 남자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노는 것이 좋았으면서 이젠 그러지 말아야한다며 울타리에 가둬버리는 게 보통이다. 마약 같은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이 내 것이기 만을 바라면서 말이다. Ep. 한 달쯤 전 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A(30·남)는 B(28·여)의 예쁜 외모와 털털한 성격에 흠뻑 빠졌다. 그녀와 교제를 시작한 이유는 술자리에서 잘 어울려 노는 모습 때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만남이 잦은 직업군인 B씨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술자리를 갖곤 한다. 그녀의 잦은 술자리가 불안한 A씨는 결국 그녀와 헤어져야 하는지 고민까지 하게 된다. ■ “마약 같은 그녀, 나한테만 치명적일까..” 그럴 리가 있나. 당신한테 매력적인 여자는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다. 그러니 불안한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녀의 직업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나. 더구나 A씨는 B의 직업도 알고 시작했고 그 술자리에서의 매력에 빠져 교제를 시작한 경우다. 결국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좋아서 만났으니 이 같은 문제가 따라올 것이라는 것도 당연히 생각했어야 했다. 혹여 생각을 못했을지라도 그건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할 몫이다. ‘사랑하니까 다 이해해’라는 말로 자신의 소신 일부분을 포기하고 차지한 여자 아닌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이 여자에게 빠진 당신을 탓해라. ■ “밤늦게까지 노는 여자친구, 불안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남자에게도 치명적인 여자를 술자리에 그냥 보내도 되냐는 물음이 따라 온다. 그 치명적인 여자를 믿고 내버려두거나 혹은 자신이 선택한 중독에서 깨어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아니 교과서 같은 답변도 있다. 당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그 것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다. 이 경우에는 오랜 시간 당신의 생각을 이해시키고 신뢰를 얻어야만 하는 인내심이 요구된다. 간혹 당신으로 인해 그녀의 생활 패턴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할까. 답은 ‘No’다. 십여년을 그렇게 살아왔던 B씨다.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그녀의 술자리 그리고 그에 따른 행동들은 그녀의 성향이다.  내 남자의 말에 복종하는 참한 여자를 원했다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마약 같은 여자를 원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 밤마다 술자리에서 웃음을 던지고 있을 여자친구로 인한 불안감을 버티지 못하겠다면 그 매력적인 여자를 만인의 여자로 놓아주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물론 마약에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것처럼 금단 현상이 심하겠지. 하지만 누굴 탓하겠나. 결국 이 조차도 중독된 연애를 시작한 당신의 몫인 것을. 필자가 솔로라서 헤어지는 걸 종용하는 게 아니냐고? 그건 기분 탓일걸?

[연애불구의 훈수(訓手)] 술자리서 만난 여자친구가 불안한 남자, 어떻게 해야 할까?

마약 같은 그녀, 나만의 여자로 만들 수는 없나

박정선 기자 승인 2016.07.17 18:43 | 최종 수정 2133.02.06 00:00 의견 0

 내 나이 서른. 보통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연애 경험이 적진 않다. 다만 최근 5년간의 경험이 없다는 것. ‘혼자가 좋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 자신을 위로했지만 도저히 이 외로움을 참기 힘들어 남의 연애에 살짝 숟가락을 올려놓기로 한다. 연애불구의 연애훈수, 남자친구가 생길 때까지 계속된다. -편집자주

[뷰어스=박정선 기자] 술은 사람을 현혹시키는 묘한 힘이 있다. 그저 그렇던 여자도 술자리에서 만나면 더 예뻐 보이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활발하고 분위기를 잘 맞추는 여자라면 더욱 그렇다. 웃긴 건 그런 여자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게 되면 바뀌는 게 남자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노는 것이 좋았으면서 이젠 그러지 말아야한다며 울타리에 가둬버리는 게 보통이다. 마약 같은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이 내 것이기 만을 바라면서 말이다.

Ep. 한 달쯤 전 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A(30·남)는 B(28·여)의 예쁜 외모와 털털한 성격에 흠뻑 빠졌다. 그녀와 교제를 시작한 이유는 술자리에서 잘 어울려 노는 모습 때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만남이 잦은 직업군인 B씨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술자리를 갖곤 한다. 그녀의 잦은 술자리가 불안한 A씨는 결국 그녀와 헤어져야 하는지 고민까지 하게 된다.

■ “마약 같은 그녀, 나한테만 치명적일까..”

그럴 리가 있나. 당신한테 매력적인 여자는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다. 그러니 불안한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녀의 직업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나. 더구나 A씨는 B의 직업도 알고 시작했고 그 술자리에서의 매력에 빠져 교제를 시작한 경우다. 결국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좋아서 만났으니 이 같은 문제가 따라올 것이라는 것도 당연히 생각했어야 했다. 혹여 생각을 못했을지라도 그건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할 몫이다. ‘사랑하니까 다 이해해’라는 말로 자신의 소신 일부분을 포기하고 차지한 여자 아닌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이 여자에게 빠진 당신을 탓해라.

■ “밤늦게까지 노는 여자친구, 불안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남자에게도 치명적인 여자를 술자리에 그냥 보내도 되냐는 물음이 따라 온다. 그 치명적인 여자를 믿고 내버려두거나 혹은 자신이 선택한 중독에서 깨어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아니 교과서 같은 답변도 있다. 당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그 것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다. 이 경우에는 오랜 시간 당신의 생각을 이해시키고 신뢰를 얻어야만 하는 인내심이 요구된다.

간혹 당신으로 인해 그녀의 생활 패턴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할까. 답은 ‘No’다. 십여년을 그렇게 살아왔던 B씨다.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그녀의 술자리 그리고 그에 따른 행동들은 그녀의 성향이다.  내 남자의 말에 복종하는 참한 여자를 원했다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마약 같은 여자를 원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

밤마다 술자리에서 웃음을 던지고 있을 여자친구로 인한 불안감을 버티지 못하겠다면 그 매력적인 여자를 만인의 여자로 놓아주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물론 마약에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것처럼 금단 현상이 심하겠지. 하지만 누굴 탓하겠나. 결국 이 조차도 중독된 연애를 시작한 당신의 몫인 것을. 필자가 솔로라서 헤어지는 걸 종용하는 게 아니냐고? 그건 기분 탓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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