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박진희 기자] 가수 안혜지의 브라운관 컴백은 중·장년층에게 반가운 일이다.
안혜지는 1988년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로 데뷔했다. 당시 18세였던 안혜지는 당시 대표 청순 미인 이지연, 섹시 미인 김완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가요계를 종횡무진 했다.
이지연, 김완선과 안혜지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이지연이 청순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발라드곡으로 사랑을 받았다면 안혜지는 10대 다운 발랄함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완선과 같은 섹시미는 없었지만 밝고 명랑한 이미지는 무대를 늘 화사하게 연출했다.
이후 1990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 ‘댄스 댄스’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아쉽게도 2집 히트 이후 활동이 주춤했던 안혜지는 2001년과 2006년 각각 세미트로트 음반을 발표했지만 데뷔 당시와 같은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2001년 음반 발표 당시 안혜지는 결혼 상태였다. 2000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반 제작자와 결혼한 그녀는 2년 만에 파경을 맞는다.
오제(19일) SBS ‘불타는 청춘’에 등장한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어색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동안 생활에 대해 “평범하고 조용히 살았다”던 그녀는 결국 “말을 못하겠다”며 쑥쓰러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혜지는 김국진, 정찬, 최성국 등 남성 멤버들에게 “오빠야~”라는 경상도 사투리로 애교를 발산해 매력적인 40대의 모습을 선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