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이소연 기자] 그룹 씨스타가 아닌 솔로 보컬리스트 소유가 출격한다. 소유는 그간 오랜 활동과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입지를 다졌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
소유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리본(RE:BORN)’ 쇼케이스를 열었다.
2010년 그룹 씨스타로 데뷔한 소유는 약 7년간 히트곡을 양산하며 활동을 펼쳤다. 각종 OST와 콜라보레이션 곡도 발표하며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씨스타가 해체되고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걷는 가운데, 소유는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존재감 굳히기에 나섰다.
소유 첫 번째 미니앨범 ‘리본’은 소유가 온전히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프라이머리, 윤종신, 구름, 노리플라이 권순관, 문문 등 화려한 프로듀싱 군단이 작업한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 곡이다. 긱스가 피처링이 참여했다. 앨범에는 이 외에도 ‘너에게 배웠어’ ‘좋은 사람’ ‘온기가 필요해’ ‘일곱살’ ‘뻔한 이별’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소유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리본’을 발매한다.
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처음으로 홀로 무대에 오른 소감은.
“앨범이 나오면 사인을 해야 한다는 거다. 사인을 하면서 이제 앨범이 나왔구나 싶었다. (웃음) 이번 앨범에서는 욕심을 걷어내려고 했다. 심플하게 해서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앨범 명처럼 다시 태어난 콘셉트다. (화장기 없는) 재킷 촬영도 그랬다. 예전에는 콘셉트가 확실했는데 이번에는 즐겁게 곡 분위기에 맞게 촬영했다. 수정할 게 많이 없어서 편했다”
▲ 이번 앨범 참여진이 화려하다. 특히 인디신도 포함되어 있는데.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다 보니 인디에 계신 분들과도 만났다. 굉장히 팬인 분들이어서 부탁을 드렸는데 좋은 곡을 주셨다. 앨범 전곡을 들어보면 내 앨범인데 각 프로듀서의 느낌이 묻어나서 좋다”
▲ 자작곡으로 나오고 싶은 욕심은 없었는지.
“이번 앨범 준비 기간이 길었다. 그래서 작사와 작곡도 했는데, 회사가 냉정해서 내가 썼다고 해도 안 좋으면 오케이가 안 난다. 파트2에 나의 곡이 실리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사장님 보고 계시냐. (웃음)”
▲ 히트곡 ‘오피셜리 미싱 유’로 긱스와는 익숙한 조합인데, 또 함께한 이유는.
“이번에는 단순하게 접근하고 싶었다. 고민은 많이 했지만 너무 하면 산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긱스 분들과 함께하게 됐다”
▲ 듀엣이나 프로젝트 곡도 이번 앨범처럼 달콤하거나 발라드 장르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했던 곡들은 악기도 많고 공기 90% 소리 10%인 일명 소유창법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호흡을 많이 빼려고 했다. 또 가사 느낌이 더 좋아졌고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하나하나 공감이 많이 된다. 특히 문문과 함께한 ‘일곱 살’은 연주 업이 목소리만 있는데 꾸며내지 않았다.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예쁘지 않고 소유 목소리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일곱 살’이란 노래도 멋있게 부를 수 있었지만 정말 일곱 살의 마음으로 돌아가 불렀다”
▲ 씨스타로 오래 활동해온 만큼, 춤을 추고 싶은 마음도 있을 법하다.
“앨범 준비를 하면서 춤을 추고 싶기도 했는데 노래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간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해서 솔로앨범을 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더 음악적인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편안하게 곡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 솔로가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여자 솔로가수인 엄정화와 현아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면 나는 귀를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를 달면 좋겠다. 노래를 빨리 듣고 싶은, 노래가 궁금해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