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늦봄 문익환목사 기념사업회 통일맞이)
[뷰어스=문서영 기자] 영화 '1987'로 故 문익환 목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책이 출간됐다.
오는 봄 문익환 목사는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이에 맞춰 그의 대표작 '히브리 민중사'(정한책방 펴냄)가 28년 만에 재출간됐다.
'히브리 민중사'는 문 목사만의 통찰과 시각으로 구약성서를 재해석한 책. 대중에게 민주화 및 통일 운동가로 기억되는 문 목사가 사상가로서 출발한 지점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문 목사가 1989년 북한 방문으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던 1990년 5월 처음 출간됐다.
이해찬 통일맞이 이사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히브리 민중사'는 통일의 선구자이자 시대의 예언자로 핍박받고 고난받는 삶을 기꺼이 선택한 늦봄에게 현실의 법정이 아니라 역사의 법정에 바치는 일종의 '항소이유서'와 같은 책이었다"고 소개한다.
문익환 목사는 군부독재시절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매진했던 인물이다. 영화 '1987' 엔딩 영상에서 오열하며 “박종철 열사여, 이한열 열사여!”를 외치는 인물이 바로 문익환 목사다. 그의 아들 문성근은 당시 정권 실세인 안기부장 역을 맡아 영화에 기여했다.
(사진='히브리 민중사' 책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