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소연 기자]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시청자의 댓글은 둘 중 하나다. 웃거나 울거나. 너무 재미있어서 웃기만 하거나 너무 웃겨서 울기만 하는 거다. 한 마디로 이러나저러나 웃기다는 이야기.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시트콤이 나왔다는 방증이다.  사실 엄밀히 말해 ‘으라차차 와키키키’의 장르는 시트콤은 아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웃음, 에피소드 형식, 확실한 캐릭터와 캐릭터간의 밸런스, 현실 반영 등 시트콤이 갖춰야할 요소를 모두 지니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 튼튼한 캐릭터가 있어 이야기가 살아난다 빈틈이 없어 보이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기본이 되는 틀은 무엇일까? 바로 탄탄한 캐릭터다. 중심인물 강동구(김정현), 이준기(이이경), 봉두식(손승원), 한윤아(정인선), 강서진(고원희)는 모두 입체적이면서 구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는 겹치지 않고 서로를 받쳐주고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먼저 영화감독을 꿈꾸는 강동구는 은근히 고집이 세지만 허당이다. 자존심이 강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버럭버럭 화를 낸다. 하지만 결국엔 숨기는 데도 소질이 없어 들통이 난다. 신인배우 이준기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중심축이다. 가볍고 유치한 언행으로 끊임없이 에피소드를 생성하며 극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한윤아는 미혼모라고 해서 편견에 휘둘리지 않는다. 실수 남발로 늘 강동구에게 구박을 받지만 할 말은 또박또박 하는, 뻔뻔해서 통쾌한 캐릭터다. 동시에 부모이기에 나올 수 있는 포근함도 갖추고 있어 안정감을 선사한다. 봉두식과 강서진은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차분한 호흡으로 분위기의 밸런스를 맞춘다. 봉두식은 강동구, 이준기보다 철이 든 캐릭터로 표현된다. 강서진은 철없는 오빠들을 보살핀다. 그러면서도 결국 이들이 친구이자 가족임을 증명하듯 봉두식은 간혹 사고를 치고, 강서진은 누구에게나 솔직한 돌직구를 날리며 겉돌지 않는다.  여기에 한 명 더, 이주우(민수아)의 분량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방송된 회차에서 이주우가 게스트하우스에 장기투숙을 결정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주우는 얄미운 캐릭터로, 유일한 악역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어린 아이들과 같아서 밉지 않다. 이처럼 한 명 한 명 구체적이고 확실한 롤이 있는 캐릭터 형성이 됐기에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도 순항할 수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 공감의 뿌리, 현실로 시작하는 에피소드 그 다음 중요한 건 이야기의 전개다. 시트콤은 극중 배경은 고정되어 있고 매회 다른 에피소드들이 거쳐 가는 특징이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역시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매번 각자의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웃음의 바탕은 ‘공감’이다. 실제로 벌어질 수 없는 일을 과장되게 그려 웃음을 주면서도, 시청자들에게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로 보여야 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말하는 건 20대의 불완전한 청춘이다.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너무 흔해 클리셰에 빠질 위험이 있는 소재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리얼과 과장을 적절히 버무려 이를 탈피했다. 그 예로 건물 주인에게 밀린 집세 상환 기간을 늘리기 위해 강동구와 한윤아가 결혼을 하는 에피소드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이준기의 말 한마디로 시한부 아내와 가난한 아빠가 된 이들은 속전속결 결혼식을 진행한다. 건물 주인은 결혼식 비용부터 신혼여행비까지 모두 지불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현실에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시청자들을 여기에 공감하며 웃는 걸까? 이유는 바로 에피소드의 뿌리에 있다.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도 중요하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발화점도 큰 역할을 한다. 강동구가 한윤아가 결혼까지 결심한 배경은 가난한 현실이다. 돈이 없어 이렇게 판이 벌어진 것이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 사소한 대목에서 시청자들은 이미 공감을 한 채 이후 이야기를 받아들인다. 이준기가 수시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운전기사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하루 종일 연기 연습을 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이준기는 웃음의 핵인 만큼 오버스러운 표정과 극단적인 행동으로 재미를 준다. 하지만 거품을 걷어내고 나면 꿈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 다니며 열정을 쏟는 캐릭터가 보인다. 영화감독을 하려던 강동구가 결혼식 영상을 찍으러 다니며 아기를 웃겨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것도, 어쩔 수 없이 에로 시나리오를 쓰던 봉두식의 첫사랑이 에로배우였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으라차차 와이키키’에는 현실로부터 시작해 과장으로 끝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래서 드라마는 일의 과정과 상식적인 논리를 생략하고 굵직한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기워나갈 수 있다. 드라마가 자연스럽고 편한, 그리고 짠한 웃음을 안기는 세련된 방식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 웃음으로 쌓여가는 이야기의 힘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매회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결코 흐름은 끊기지 않는다. 시트콤에서 중요한 맥락이기 하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면서 앞으로의 전진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이야기들이 소비가 될지 언정, 한 회 한 회 거듭할수록 휘발되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 캐릭터의 유대와 관계를 견고히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하루하루 똑같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며 시간을 쌓는 것과 같다. 이렇게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는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또 하나,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어수선하지 않은 이유는 확실한 노선에 있다. 드라마는 ‘20대 청춘’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짠내를 억지로 쥐어짜지 않는다. 대신 ‘코믹’을 택했다. 위트 정도가 아니라 확실한 웃음을 준다. 강동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한윤아가 소파에 잠든 걸 보고 담요를 덮어주던 그때, 한윤아는 방귀를 낀다. 누구에게나 툭툭 독설을 내뱉는 강서진은 완벽할 것 같지만 수염이 나는 설정으로 예상을 뒤엎는다. 게스트하우스에 얹혀 사는 한윤아는 눈치를 봐야할 때도 고무장갑으로 강동구의 뺨을 때리는 등 실수를 연발한다. 이준기는 작은 배역에도 목숨을 거는 상황에서 웃긴 분장과 제모 에피소드 등을 생산해낸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드라마는 진지해질라치면 바로 ‘웃음’이라는 조미료를 친다. 조미료를 적당히 넣으면 음식도 맛있어진다. 적재적소에 자리 잡은 코믹 요소들도 드라마의 개성을 더욱 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들이 없는 건 아니다. 강서진이 면접 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이에 맞섰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같이 피해를 입은 면접자에게 비난을 받는 상황 등이 그 예다. 어디선가 분명 벌어지고 있을 심각한 현실에 우리는 또 다른 웃음을 짓는다.  이 회차에서는 드라마가 늘 그래왔듯, 식구들이 강서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웃음을 줬다. 가뜩이나 힘든 현실인데 굳이 드라마까지 있는 짠내 없는 짠내 다 긁어모아야 하는 걸까. 올바른 시선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는 게 더 어렵고 중요하다. 억지 감동 없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끌어내는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그걸 해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완벽한 시트콤인 이유

이소연 기자 승인 2018.02.28 14:49 | 최종 수정 2136.04.27 00:00 의견 0

[뷰어스=이소연 기자]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시청자의 댓글은 둘 중 하나다. 웃거나 울거나. 너무 재미있어서 웃기만 하거나 너무 웃겨서 울기만 하는 거다. 한 마디로 이러나저러나 웃기다는 이야기.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시트콤이 나왔다는 방증이다. 

사실 엄밀히 말해 ‘으라차차 와키키키’의 장르는 시트콤은 아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웃음, 에피소드 형식, 확실한 캐릭터와 캐릭터간의 밸런스, 현실 반영 등 시트콤이 갖춰야할 요소를 모두 지니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 튼튼한 캐릭터가 있어 이야기가 살아난다

빈틈이 없어 보이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기본이 되는 틀은 무엇일까? 바로 탄탄한 캐릭터다. 중심인물 강동구(김정현), 이준기(이이경), 봉두식(손승원), 한윤아(정인선), 강서진(고원희)는 모두 입체적이면서 구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는 겹치지 않고 서로를 받쳐주고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먼저 영화감독을 꿈꾸는 강동구는 은근히 고집이 세지만 허당이다. 자존심이 강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버럭버럭 화를 낸다. 하지만 결국엔 숨기는 데도 소질이 없어 들통이 난다. 신인배우 이준기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중심축이다. 가볍고 유치한 언행으로 끊임없이 에피소드를 생성하며 극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한윤아는 미혼모라고 해서 편견에 휘둘리지 않는다. 실수 남발로 늘 강동구에게 구박을 받지만 할 말은 또박또박 하는, 뻔뻔해서 통쾌한 캐릭터다. 동시에 부모이기에 나올 수 있는 포근함도 갖추고 있어 안정감을 선사한다.

봉두식과 강서진은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차분한 호흡으로 분위기의 밸런스를 맞춘다. 봉두식은 강동구, 이준기보다 철이 든 캐릭터로 표현된다. 강서진은 철없는 오빠들을 보살핀다. 그러면서도 결국 이들이 친구이자 가족임을 증명하듯 봉두식은 간혹 사고를 치고, 강서진은 누구에게나 솔직한 돌직구를 날리며 겉돌지 않는다. 

여기에 한 명 더, 이주우(민수아)의 분량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방송된 회차에서 이주우가 게스트하우스에 장기투숙을 결정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주우는 얄미운 캐릭터로, 유일한 악역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어린 아이들과 같아서 밉지 않다. 이처럼 한 명 한 명 구체적이고 확실한 롤이 있는 캐릭터 형성이 됐기에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도 순항할 수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 공감의 뿌리, 현실로 시작하는 에피소드

그 다음 중요한 건 이야기의 전개다. 시트콤은 극중 배경은 고정되어 있고 매회 다른 에피소드들이 거쳐 가는 특징이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역시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매번 각자의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웃음의 바탕은 ‘공감’이다. 실제로 벌어질 수 없는 일을 과장되게 그려 웃음을 주면서도, 시청자들에게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로 보여야 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말하는 건 20대의 불완전한 청춘이다.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너무 흔해 클리셰에 빠질 위험이 있는 소재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리얼과 과장을 적절히 버무려 이를 탈피했다.

그 예로 건물 주인에게 밀린 집세 상환 기간을 늘리기 위해 강동구와 한윤아가 결혼을 하는 에피소드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이준기의 말 한마디로 시한부 아내와 가난한 아빠가 된 이들은 속전속결 결혼식을 진행한다. 건물 주인은 결혼식 비용부터 신혼여행비까지 모두 지불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현실에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시청자들을 여기에 공감하며 웃는 걸까? 이유는 바로 에피소드의 뿌리에 있다.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도 중요하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발화점도 큰 역할을 한다. 강동구가 한윤아가 결혼까지 결심한 배경은 가난한 현실이다. 돈이 없어 이렇게 판이 벌어진 것이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 사소한 대목에서 시청자들은 이미 공감을 한 채 이후 이야기를 받아들인다.

이준기가 수시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운전기사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하루 종일 연기 연습을 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이준기는 웃음의 핵인 만큼 오버스러운 표정과 극단적인 행동으로 재미를 준다. 하지만 거품을 걷어내고 나면 꿈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 다니며 열정을 쏟는 캐릭터가 보인다. 영화감독을 하려던 강동구가 결혼식 영상을 찍으러 다니며 아기를 웃겨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것도, 어쩔 수 없이 에로 시나리오를 쓰던 봉두식의 첫사랑이 에로배우였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으라차차 와이키키’에는 현실로부터 시작해 과장으로 끝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래서 드라마는 일의 과정과 상식적인 논리를 생략하고 굵직한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기워나갈 수 있다. 드라마가 자연스럽고 편한, 그리고 짠한 웃음을 안기는 세련된 방식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 웃음으로 쌓여가는 이야기의 힘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매회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결코 흐름은 끊기지 않는다. 시트콤에서 중요한 맥락이기 하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면서 앞으로의 전진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이야기들이 소비가 될지 언정, 한 회 한 회 거듭할수록 휘발되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 캐릭터의 유대와 관계를 견고히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하루하루 똑같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며 시간을 쌓는 것과 같다. 이렇게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는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또 하나,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어수선하지 않은 이유는 확실한 노선에 있다. 드라마는 ‘20대 청춘’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짠내를 억지로 쥐어짜지 않는다. 대신 ‘코믹’을 택했다. 위트 정도가 아니라 확실한 웃음을 준다.

강동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한윤아가 소파에 잠든 걸 보고 담요를 덮어주던 그때, 한윤아는 방귀를 낀다. 누구에게나 툭툭 독설을 내뱉는 강서진은 완벽할 것 같지만 수염이 나는 설정으로 예상을 뒤엎는다. 게스트하우스에 얹혀 사는 한윤아는 눈치를 봐야할 때도 고무장갑으로 강동구의 뺨을 때리는 등 실수를 연발한다. 이준기는 작은 배역에도 목숨을 거는 상황에서 웃긴 분장과 제모 에피소드 등을 생산해낸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으라차차 와이키키(사진=JTBC 제공)

 

드라마는 진지해질라치면 바로 ‘웃음’이라는 조미료를 친다. 조미료를 적당히 넣으면 음식도 맛있어진다. 적재적소에 자리 잡은 코믹 요소들도 드라마의 개성을 더욱 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들이 없는 건 아니다. 강서진이 면접 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이에 맞섰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같이 피해를 입은 면접자에게 비난을 받는 상황 등이 그 예다. 어디선가 분명 벌어지고 있을 심각한 현실에 우리는 또 다른 웃음을 짓는다. 

이 회차에서는 드라마가 늘 그래왔듯, 식구들이 강서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웃음을 줬다. 가뜩이나 힘든 현실인데 굳이 드라마까지 있는 짠내 없는 짠내 다 긁어모아야 하는 걸까. 올바른 시선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는 게 더 어렵고 중요하다. 억지 감동 없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끌어내는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그걸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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