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스틸컷 [뷰어스=남우정 기자] 돈을 갖고 튀는 7인7색 캐릭터가 등장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머니백’은 하나의 돈가방에 엮인 7명의 예측불가한 추격전을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돈가방을 쫓는 이들은 취준생부터 형사, 국회의원, 킬러, 사채업자 등 다양하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아낸 ‘머니볼’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머니백’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한 가지 목적만을 향한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각양각색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취준생, 택배기사는 소시민을, 비리형사, 정치인은 권력자, 사채업자, 양아치, 킬러는 어둠의 세계를 대표한다. 김무열을 비롯해 7인의 배우들은 각자 제 옷을 입고 캐릭터에 날개를 달아줬다. 특히 킬러 역의 이경영과 택배기사 오정세는 짠한 웃음을 유발한다. 캐릭터들은 돈 앞에서 갑을관계에 놓이는데 그 안에 담긴 풍자와 해학이 영화 전체를 아우른다.  ■ Weakness(약점)  하나의 돈가방을 가지고 여러 캐릭터가 얽히고 얽히는 설정은 범죄 영화의 공식으로 ‘머니백’은 기존의 케이퍼 무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위해 돈 가방을 쫓는 취준생, 비리 정치인, 그 정치인에게 정치 자금을 대는 사채업자, 그가 고용한 킬러, 이들과 엮인 비리형사까지 캐릭터를 둘러싼 설정도 이미 어디선가 봐왔었다. 우연적 상황도 반복돼 클리셰 범벅이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 Opportunity(기회)  ‘머니백’은 4월에 개봉하는 유일한 범죄 오락 영화다. 최근 개봉한 범죄 코미디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영화 한편에 웃고 싶은 관객들에겐 딱이다. ‘머니백’ 개봉 시기에 대작들도 없어 다른 작품들과 경쟁도 해볼 만하다.  ■ Threat(위협)  올해 스크린은 유난히 대작보단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일러주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범죄 오락 영화가 그 범주에 들어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4월 자체가 영화계 비수기라는 점도 ‘머니백’에겐 아쉬운 요소다.

[신작 SWOT 리뷰] ‘머니백’ 어디선가 본 듯한 케이퍼 무비

남우정 기자 승인 2018.04.10 11:03 | 최종 수정 2136.07.18 00:00 의견 0
머니백 스틸컷

[뷰어스=남우정 기자] 돈을 갖고 튀는 7인7색 캐릭터가 등장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머니백’은 하나의 돈가방에 엮인 7명의 예측불가한 추격전을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돈가방을 쫓는 이들은 취준생부터 형사, 국회의원, 킬러, 사채업자 등 다양하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아낸 ‘머니볼’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머니백’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한 가지 목적만을 향한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각양각색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취준생, 택배기사는 소시민을, 비리형사, 정치인은 권력자, 사채업자, 양아치, 킬러는 어둠의 세계를 대표한다. 김무열을 비롯해 7인의 배우들은 각자 제 옷을 입고 캐릭터에 날개를 달아줬다. 특히 킬러 역의 이경영과 택배기사 오정세는 짠한 웃음을 유발한다. 캐릭터들은 돈 앞에서 갑을관계에 놓이는데 그 안에 담긴 풍자와 해학이 영화 전체를 아우른다. 

■ Weakness(약점) 

하나의 돈가방을 가지고 여러 캐릭터가 얽히고 얽히는 설정은 범죄 영화의 공식으로 ‘머니백’은 기존의 케이퍼 무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위해 돈 가방을 쫓는 취준생, 비리 정치인, 그 정치인에게 정치 자금을 대는 사채업자, 그가 고용한 킬러, 이들과 엮인 비리형사까지 캐릭터를 둘러싼 설정도 이미 어디선가 봐왔었다. 우연적 상황도 반복돼 클리셰 범벅이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 Opportunity(기회) 

‘머니백’은 4월에 개봉하는 유일한 범죄 오락 영화다. 최근 개봉한 범죄 코미디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영화 한편에 웃고 싶은 관객들에겐 딱이다. ‘머니백’ 개봉 시기에 대작들도 없어 다른 작품들과 경쟁도 해볼 만하다. 

■ Threat(위협) 

올해 스크린은 유난히 대작보단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일러주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범죄 오락 영화가 그 범주에 들어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4월 자체가 영화계 비수기라는 점도 ‘머니백’에겐 아쉬운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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