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섭, 의웅(사진=너에게 물들어 MV 스틸컷)
[뷰어스=한수진 기자]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안형섭)”
엠넷 ‘프로듀스 101’로 이름을 알린 안형섭, 이의웅이 또 한 번 발전을 이뤄 돌아왔다. ‘만찢남’ 비주얼부터 청량감 넘치는 노래까지 여심 저격 요건을 한껏 갖춘 모습이다. 두 사람도 신보 ‘꿈으로 물들다’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
“첫 앨범 ‘눈부시게 찬란한’ 발매 당시 우리가 과연 활동해도 될까 싶어 겁이 났어요. 그런데 이번엔 자신감이 있었죠. 실력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더 나아진 모습이 돼서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설렜어요. 또 달라진 점은 외모가 많이 잘생겨졌어요(웃음). 실력적인면도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지난번보단 늘었습니다(안형섭)”
스스로 잘생겨졌다는 말을 장난처럼 건넬 만큼 여유도 찾았다.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신이나 늘어놓는다. 자신감에 찬 모습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일단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는 봄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이 곡 말고도 앨범을 소개하자면 한 마디로 ‘혜자스럽다’가 맞을 것 같아요. 많은 게 담겨져 있어요. 여러 모로 풍성한 앨범입니다(이의웅)”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는 두 사람의 청량감을 극대화 시켜준 곡이다. 가사부터가 사랑에 푹 빠진 소년의 풋풋한 설렘을 표현했다. 모던한 피아노 반주와 트로피컬 하우스의 시원한 비트는 귓가를 기분 좋게 간지럽힌다. 특히 곡 전반 콘셉트가 형섭, 의웅의 상큼한 이미지와 100% 부합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과한 데가 없다. 화려한 가창을 구사하진 않지만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 담백함이 묻어난다.
형섭, 의웅(사진=너에게 물들어 MV 스틸컷)
■“지금은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1집 때보다 안무도 달라졌어요. 좀 더 파워풀해졌죠. 특히 이전 활동 때보다 마인드가 성숙해졌어요. 그때는 겁이 많았다면 지금은 즐기자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오픈된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안형섭)”
특히 두 사람은 지난 1월 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 데뷔 1년도 안된 신인치곤 규모가 꽤 컸다. 수천명을 동원한 무대였던 만큼 소감도 남달랐을 터다.
“이 자리를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무대에 서니까 야광봉으로 관객석이 쫙 채워져 있더라고요. 내가 부족하긴 하지만 열심히 해서 실망주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죠. 지금 온 이분들을 꽉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날 꽉 잡았는 진 모르겠지만요(안형섭)”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놀랐어요. 당시 걱정하기 보단 그 시간에 행복한 추억 만들자는 마인드로 임했어요. 그냥 계속 웃고 있었죠. 팬분들 반응도 재밌었고 게임하는 것도 재밌었고 그 시간이 정말 행복 했어요(이의웅)
안형섭은 올해 스무 살이 됐다. 하고 싶은 게 가장 많을 나이지만 꿈을 위해 잠시 미뤄둔 그다.
“주민등록증을 써보면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긴 했는데 그럴 시간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아쉬운 건 있어요. 교복 못 입는 거요. 그래도 성인이 돼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했어요. 그 전엔 멋있다기 보단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멋있어지는 중이에요(안형섭)”
형섭, 의웅(사진=너에게 물들어 MV 스틸컷)
■“배려심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젠 가족 같다는 형섭과 의웅은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 특히 서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성실함’을 꼽았다. 외모 뿐 아니라 성격까지 비슷한 두 사람이다.
“의웅이의 장점은 성실하다는 점이에요. 요즘 재밌는 게 많으니까 성실하기가 힘들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억누르고 자기해야 할 일이 있으면 꿋꿋이 해내더라고요. 특히 1집 때보다 팀워크가 좋아졌어요. 그래서인지 무대에 대해선 긴장에 덜해졌죠. 팀워크에 있어서 중요한 게 서로를 믿는 건데 지금 의웅이를 가족만큼 의지하고 있어요(안형섭)”
“형섭이 형은 최근에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작심삼일이 아니라 끈기를 갖고 오래하는 게 내가 보기에도 대견하더라고요(이의웅)”
이제 형섭은 스무 살, 의웅은 18살이다. 평년보다 빠른 사회생활 덕일까. 목표도 꽤나 다부지다. 매 순간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나이는 어리지만 속은 웬만한 어른 보다 성숙한 두 사람. 앞으로 발전과 활약에 절로 기대감이 솟는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내년 1월1일 때까지 다른 사람이 되어있자’입니다. 실력적이나 자기관리, 인성 등 여러모로 내년이 되면 지금이랑 달라져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왕이면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 빛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희망사항이죠. 눈부신 사람이 되는 게 바람이에요. 제 이름 중 형도 ‘빛날 형’이거든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안형섭)”
“목표가 뚜렷해요. 가장 먼저 가족과 멤버와 스태프를 우선시해서 챙기는 거예요. 또 나름대로 꿈도 많아서 프로듀서, 배우로서도 자리잡 고 싶은 마음도 있죠. 그래서 다양한 예술을 접하고 싶어요. 연기, 작곡, 작사까지 다양하게요. 올해 목표는 최대한 많은 가사나 작곡을 해보면서 서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입니다(이의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