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제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올해의 개막작으로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감독 아녜스 바르다의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선정했다.  3일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20주년을 기념할 개막작으로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신작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선정했고 장편경쟁부문 본선진출작을 발표했다.  다큐멘터리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프랑스 뉴웨이브 운동의 주역인 거장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JR이 공동 연출함으로써 세대를 초월한 뜻 깊은 만남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이들의 가슴 따뜻한 만남과 깊은 우정을 기록하며, 미처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만남이 가득한 여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내어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이에 대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를 겸한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이미지를 사랑했던 영화광이 만든 영화이자, 영화만큼이나 삶을 사랑했던 거장의 삶에 대한 찬가"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표현하며 개막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올해부터 신설된 장편경쟁부문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대망의 20회를 맞이하여 첫 선을 보인 기념비적인 성과로 국제장편경쟁 부문은 전 세계 여성감독들이 장편 극영화를 보다 많이 제작할 수 있는 영화제작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본선에 오른 8편의 작품은 다채롭고도 도전적인 시각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심사위원진은 "경쟁 프로그램을 빛낼 성숙한 영화들로 깊이 있는 시선을 담지하고 있는 작품들"이라 평하며, "젠더, 섹슈얼리티, 세대를 가로질러 각기 다른 사회적 장소와 역할에 놓인 여성들의 삶을 영화로 매개하고 있다"고 본선진출작을 선정한 의의를 밝혔다.  한국장편경쟁 부문은 1997년 서울국제영화제가 최초로 개막한 이래 2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국영화계에서 축적된 여성영화인의 저력을 확인하고자 마련된 섹션이다. 예선 심사위원진은 올해 출품된 영화 전반에 대해 “여성들이 마주하고 있는 일상의 폭력, 청년 세대의 빈곤과 실업의 문제를 비롯해 미투, 이주와 디아스포라, 모성, 트라우마, 재난, 환경, 장애, 여성 연대 등 다양한 소재들을 마주하는 여성주의적 시선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전해 기대를 더한다. 또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장편경쟁 부문을 통해 영화산업 안에서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 여성감독들의 성과를 조명함으로써 보다 성평등한 영화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장편경쟁부문의 본선진출작들은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며 본선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친다. 국제장편경쟁부문에서는 작품상 1편, 감독상 1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한국장편경쟁부문에는 본선 심사위원진의 심도 깊은 토론을 거쳐 영화제를 빛낼 단 한 편의 작품을 선정한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5월31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7일까지 총 8일 동안 메가박스 신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화제의 개막작과 본선진출작 발표

남우정 기자 승인 2018.05.03 13:41 | 최종 수정 2136.09.02 00:00 의견 0

[뷰어스=남우정 기자]제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올해의 개막작으로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감독 아녜스 바르다의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선정했다. 

3일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20주년을 기념할 개막작으로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신작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선정했고 장편경쟁부문 본선진출작을 발표했다. 

다큐멘터리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프랑스 뉴웨이브 운동의 주역인 거장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JR이 공동 연출함으로써 세대를 초월한 뜻 깊은 만남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이들의 가슴 따뜻한 만남과 깊은 우정을 기록하며, 미처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만남이 가득한 여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내어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이에 대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를 겸한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이미지를 사랑했던 영화광이 만든 영화이자, 영화만큼이나 삶을 사랑했던 거장의 삶에 대한 찬가"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표현하며 개막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올해부터 신설된 장편경쟁부문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대망의 20회를 맞이하여 첫 선을 보인 기념비적인 성과로 국제장편경쟁 부문은 전 세계 여성감독들이 장편 극영화를 보다 많이 제작할 수 있는 영화제작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본선에 오른 8편의 작품은 다채롭고도 도전적인 시각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심사위원진은 "경쟁 프로그램을 빛낼 성숙한 영화들로 깊이 있는 시선을 담지하고 있는 작품들"이라 평하며, "젠더, 섹슈얼리티, 세대를 가로질러 각기 다른 사회적 장소와 역할에 놓인 여성들의 삶을 영화로 매개하고 있다"고 본선진출작을 선정한 의의를 밝혔다. 

한국장편경쟁 부문은 1997년 서울국제영화제가 최초로 개막한 이래 2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국영화계에서 축적된 여성영화인의 저력을 확인하고자 마련된 섹션이다. 예선 심사위원진은 올해 출품된 영화 전반에 대해 “여성들이 마주하고 있는 일상의 폭력, 청년 세대의 빈곤과 실업의 문제를 비롯해 미투, 이주와 디아스포라, 모성, 트라우마, 재난, 환경, 장애, 여성 연대 등 다양한 소재들을 마주하는 여성주의적 시선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전해 기대를 더한다. 또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장편경쟁 부문을 통해 영화산업 안에서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 여성감독들의 성과를 조명함으로써 보다 성평등한 영화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장편경쟁부문의 본선진출작들은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며 본선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친다. 국제장편경쟁부문에서는 작품상 1편, 감독상 1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한국장편경쟁부문에는 본선 심사위원진의 심도 깊은 토론을 거쳐 영화제를 빛낼 단 한 편의 작품을 선정한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5월31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7일까지 총 8일 동안 메가박스 신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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