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진=SBS 방송 캡처)
[뷰어스=서주원 기자] 국내 유명 침구류 업체인 대진침대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대 혼란을 겪고 있다.
3일 SBS ‘8시 뉴스’는 음이온이 나오는 대진침대의 제품에서 대량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집의 발코니와 안방에서는 기준치 이하의 라돈이 검출됐는데 유독 침대 위에서 주택 라돈 기준치인 열 배가 넘는 수치가 나왔다.
라돈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며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대진침대 라돈 검출 소식에 소비자들은 전체 침대 브랜드 매트리스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흡사 지난해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사태와 비슷한 모양새다.
지난해 릴리안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로 시작된 생리대 파동은 전체 브랜드를 휩쓸고 갔다.
당시 조사기관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제품에서 가장 많은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뒤를 이어 LG유니참2과 깨끗한나라(각 10ng/개)가 공동 2위였다. 3위는 P&G (9ng/개), 4위는 LG유니참1 (7ng/개)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물질에 대한 위해 기준치는 현재 국내에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발암물질을 포함한 총 200여가지 물질의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제품은 ‘릴리안’으로 나타났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밝힌 1차 실험결과표에서는 유한킴벌리 (10.67ng/개) 1위, LG유니참2 (6.78ng/개) 2위, P&G (5.25ng/개) 3위, 깨끗한나라 (4.41ng/개) 4위, LG유니참1(1.51ng/개) 5위순이었다.
최종 결과에서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제품은 유한킴벌리와 P&G의 한 브랜드 제품으로 드러났다.
1, 2군은 물론, 3군(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지 않음)까지 포함한 8종 성분의 검출 결과에서는 LG유니참2(90ng/개)이 1위, 유한킴벌리(87ng/개) 2위, 깨끗한나라(44ng/개) 3위, P&G(30ng/개) 4위, LG유니참1(27ng/개) 5위였다.
식약처는 강원대측 실험 결과에 대해 “검출된 수치와 인체 유해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실험결과 또한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