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재청) [뷰어스=문다영 기자] 시인 윤동주와 이육사(본명 이원록)가 쓴 친필원고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9일, 문화재청은 ‘윤동주 친필원고’와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을 포함한 항일 독립 문화유산 5건과 근대 건축인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등 총 6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우리 문학가가 쓴 작품 원고가 문화재가 된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윤동주 친필원고는 윤동주가 남긴 유일한 원고로 개작한 작품을 포함해 1934년부터 1941년 사이에 쓴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담겼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와 같은 개별 원고를 묶은 시집 3책과 산문집 1책, 낱장 원고로 구성됐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친필원고 ‘편복’은 그가 1939~40년 사이에 쓴 시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댄 시로, 이육사의 시 중에서 가장 무게 있고 휼륭한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당시 이 시는 사전 검열에 걸려 발표하지 못하고, 해방 후인 1956년 '육사시집'에 처음 수록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 밖에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의 기록물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편찬한 역사서인 ‘조일관계사료집’, 독립운동가인 장효근이 쓴 한문체 일기인 ‘장효근 일기’ 등이 문화재로 함께 등록됐다.

윤동주·이육사 친필원고, 문화재 됐다

문다영 기자 승인 2018.05.09 12:04 | 최종 수정 2136.09.14 00:00 의견 0
(사진=문화재청)
(사진=문화재청)

[뷰어스=문다영 기자] 시인 윤동주와 이육사(본명 이원록)가 쓴 친필원고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9일, 문화재청은 ‘윤동주 친필원고’와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을 포함한 항일 독립 문화유산 5건과 근대 건축인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등 총 6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우리 문학가가 쓴 작품 원고가 문화재가 된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윤동주 친필원고는 윤동주가 남긴 유일한 원고로 개작한 작품을 포함해 1934년부터 1941년 사이에 쓴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담겼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와 같은 개별 원고를 묶은 시집 3책과 산문집 1책, 낱장 원고로 구성됐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친필원고 ‘편복’은 그가 1939~40년 사이에 쓴 시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댄 시로, 이육사의 시 중에서 가장 무게 있고 휼륭한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당시 이 시는 사전 검열에 걸려 발표하지 못하고, 해방 후인 1956년 '육사시집'에 처음 수록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 밖에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의 기록물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편찬한 역사서인 ‘조일관계사료집’, 독립운동가인 장효근이 쓴 한문체 일기인 ‘장효근 일기’ 등이 문화재로 함께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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