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직원연대) [뷰어스=나하나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의 쌓아왔던 울분이 결국은 터져나온 모양새다. 12일, 직원들은 두 번째 촛불을 들고 나선다. 심지어 직원들이 조현민 전 전무 사건이 터진 후 조현아, 현민 자매의 해외 물건 구입 화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일을 10년 가까이 해왔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행동력을 보이는 데에 많은 이들이 참다참다 터져나온 것이라는 시선을 보낸다. 2018년에 비해서는 잠잠했다고 할 수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 당시에도 회사내부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란 지적이 잇따르는 등 내부의 목소리들이 알게 모르게 터져나왔던 터다. 당시 직원들은 여러 언론사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고 직원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다" "외부 사람들한테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한 대한항공 사과문이 발표됐을 때 직원들의 울분은 극에 달했다. 당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인 열림마당에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 어디서 개x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분개했다. 실제로 MBN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항공기 운항의 절차를 무시한 안하무인격 행태" "로열패밀리에게 우리는 종 같은 개념일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일가의 계속된 물의 때문에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에 동조하고 공감하는 이들은 늘어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개X같은 소리" 로열 패밀리 짓눌린 대한항공 직원들 울분, 결국 터졌다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5.10 14:22 | 최종 수정 2136.09.16 00:00 의견 0
(사진=대한항공직원연대)
(사진=대한항공직원연대)

[뷰어스=나하나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의 쌓아왔던 울분이 결국은 터져나온 모양새다. 12일, 직원들은 두 번째 촛불을 들고 나선다.

심지어 직원들이 조현민 전 전무 사건이 터진 후 조현아, 현민 자매의 해외 물건 구입 화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일을 10년 가까이 해왔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행동력을 보이는 데에 많은 이들이 참다참다 터져나온 것이라는 시선을 보낸다. 2018년에 비해서는 잠잠했다고 할 수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 당시에도 회사내부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란 지적이 잇따르는 등 내부의 목소리들이 알게 모르게 터져나왔던 터다.

당시 직원들은 여러 언론사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고 직원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다" "외부 사람들한테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한 대한항공 사과문이 발표됐을 때 직원들의 울분은 극에 달했다. 당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인 열림마당에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 어디서 개x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분개했다. 실제로 MBN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항공기 운항의 절차를 무시한 안하무인격 행태" "로열패밀리에게 우리는 종 같은 개념일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일가의 계속된 물의 때문에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에 동조하고 공감하는 이들은 늘어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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