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뷰어스=한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비욘세, 아델, 드레이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발돋움 했다. 미국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했다고 대서특필 했다. 직후 빌보드 뿐 아니라 각종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를 앞다퉈 보도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의 곡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건 12년만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발매된 LOVE YOURSELF 轉 ‘Tear’는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한 앨범으로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아냈다. 기승전결로 이뤄지는 LOVE YOURSELF의 세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 ‘빌보드 200’ 1위가 대단한 이유 최근 들어 국내 여러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려왔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케이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에 오른 것을 자랑하듯 보도자료를 낸다. 그렇기에 빌보드 차트에서 국내 가수가 1위를 했다는 소식은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빌보드 차트에는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모든 빌보드 차트가 영향력을 반영하는 창구는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월드 앨범 차트’나 ‘월드 디지털 송 차트’ 등이다.  빌보드에는 메인차트가 두 가지 뿐이다.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한 ‘빌보드 200’, 그리고 ‘핫 100’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빌보드 200’은 음반 차트고 ‘핫 100’은 음원 차트다. 그간 이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린 케이팝 가수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빌보드 200’에는 싸이,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소녀시대가, ‘핫 100’에는 싸이, 원더걸스, 씨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주 극소수만이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뿐 아니라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핫100’ 2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빌보드 200’ 1위뿐 아니라 ‘핫100’ 1위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 방탄소년단 성공 전략, 실력을 바탕으로 한 SNS 소통 그간 미국 진출을 시도해온 아티스트는 여럿 있었다. 국내 입지를 바탕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원더걸스나 YG엔터테인먼트의 씨엘 등이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두 팀 모두 ‘핫 1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나름 선전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다르다. 앞의 두 아티스트가 밟았던 정석적인 미국 진출 루트가 아닌 SNS를 통해 미국 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기에 더 대단하다. 미국 진출이 아닌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  방탄소년단은 SNS를 통해 자신들을 끊임없이 노출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그 결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적 유명인사 저스틴 비버를 제치는 성과이기도 했다. RM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상이다. SNS란 의미에 대해서 짚어보려고 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 많이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팬들이 크게는 ‘당신의 활동들이 우리의 인생을 바꿨다’ 작게는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 등의 말들로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SNS의 영향력에 대해 핵심을 짚었다. SNS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들처럼 될 수 없는 이유다. 방탄소년단은 SNS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행동이나 언행에서 발생되는 파급력까지 고려한다. SNS에선 친숙면서도 다정하고, 무대에선 터프하면서 파워풀하다. 자연스레 매력이 배가 되는 것이다.      방시혁, 문재인 대통령 축전(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와대 SNS)   ■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섰다..韓 가요계에 획을 긋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섰다. 축전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를 축하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통령의 축전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전 세대에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핵심만 짚어낸 문 대통령 축하인사는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실감하게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이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합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12년 만이고, 한국 가수 최초입니다”라며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지금부터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일곱 소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빌보드 200’ 1위가 얼마나 대단한 성과인 지 알 수 있다. 방탄소년단을 프로듀싱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문 대통령의 축전에 “실화인가”라며 감격의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00% 리얼 힙합을 표방한 아이돌 그룹이다. 팀명엔 10대와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담아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데뷔하기 전부터 음악적 가치관을 찾는 수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실제로 구사하는 랩 스킬 뿐 아니라, 힙합에 대한 지식 습득을 통해 보다 더 깊은 음악적 이해를 구축했다. 그렇게 멤버들은 직접 매 앨범마다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고,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일갈하기도 했다. SNS 성공 전략이 방탄소년단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자명하게도 이들의 성공 발판은 '실력'이다. 외신들은 현재 방탄소년단의 등장을 두고 비틀즈와 비교하기도 한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랑스러운 행보다.

[수다뉴스]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가 대단한 이유

한수진 기자 승인 2018.05.29 12:09 | 최종 수정 2136.10.24 00:00 의견 0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뷰어스=한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비욘세, 아델, 드레이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발돋움 했다.

미국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했다고 대서특필 했다. 직후 빌보드 뿐 아니라 각종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를 앞다퉈 보도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의 곡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건 12년만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발매된 LOVE YOURSELF 轉 ‘Tear’는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한 앨범으로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아냈다. 기승전결로 이뤄지는 LOVE YOURSELF의 세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 ‘빌보드 200’ 1위가 대단한 이유

최근 들어 국내 여러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려왔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케이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에 오른 것을 자랑하듯 보도자료를 낸다. 그렇기에 빌보드 차트에서 국내 가수가 1위를 했다는 소식은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빌보드 차트에는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모든 빌보드 차트가 영향력을 반영하는 창구는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월드 앨범 차트’나 ‘월드 디지털 송 차트’ 등이다. 

빌보드에는 메인차트가 두 가지 뿐이다.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한 ‘빌보드 200’, 그리고 ‘핫 100’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빌보드 200’은 음반 차트고 ‘핫 100’은 음원 차트다. 그간 이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린 케이팝 가수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빌보드 200’에는 싸이,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소녀시대가, ‘핫 100’에는 싸이, 원더걸스, 씨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주 극소수만이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뿐 아니라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핫100’ 2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빌보드 200’ 1위뿐 아니라 ‘핫100’ 1위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 방탄소년단 성공 전략, 실력을 바탕으로 한 SNS 소통

그간 미국 진출을 시도해온 아티스트는 여럿 있었다. 국내 입지를 바탕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원더걸스나 YG엔터테인먼트의 씨엘 등이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두 팀 모두 ‘핫 1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나름 선전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다르다. 앞의 두 아티스트가 밟았던 정석적인 미국 진출 루트가 아닌 SNS를 통해 미국 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기에 더 대단하다. 미국 진출이 아닌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 

방탄소년단은 SNS를 통해 자신들을 끊임없이 노출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그 결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적 유명인사 저스틴 비버를 제치는 성과이기도 했다. RM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상이다. SNS란 의미에 대해서 짚어보려고 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 많이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팬들이 크게는 ‘당신의 활동들이 우리의 인생을 바꿨다’ 작게는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 등의 말들로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SNS의 영향력에 대해 핵심을 짚었다. SNS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들처럼 될 수 없는 이유다. 방탄소년단은 SNS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행동이나 언행에서 발생되는 파급력까지 고려한다. SNS에선 친숙면서도 다정하고, 무대에선 터프하면서 파워풀하다. 자연스레 매력이 배가 되는 것이다. 

   

방시혁, 문재인 대통령 축전(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와대 SNS)
방시혁, 문재인 대통령 축전(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와대 SNS)

 

■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섰다..韓 가요계에 획을 긋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섰다. 축전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를 축하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통령의 축전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전 세대에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핵심만 짚어낸 문 대통령 축하인사는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실감하게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이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합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12년 만이고, 한국 가수 최초입니다”라며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지금부터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일곱 소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빌보드 200’ 1위가 얼마나 대단한 성과인 지 알 수 있다. 방탄소년단을 프로듀싱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문 대통령의 축전에 “실화인가”라며 감격의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00% 리얼 힙합을 표방한 아이돌 그룹이다. 팀명엔 10대와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담아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데뷔하기 전부터 음악적 가치관을 찾는 수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실제로 구사하는 랩 스킬 뿐 아니라, 힙합에 대한 지식 습득을 통해 보다 더 깊은 음악적 이해를 구축했다. 그렇게 멤버들은 직접 매 앨범마다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고,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일갈하기도 했다. SNS 성공 전략이 방탄소년단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자명하게도 이들의 성공 발판은 '실력'이다. 외신들은 현재 방탄소년단의 등장을 두고 비틀즈와 비교하기도 한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랑스러운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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