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 2월 데뷔한 가수 오재호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모습과 그 뒤에 가려진 엉뚱한 매력, 그리고 신인만이 지닐 수 있는 특유의 열정을 골고루 지니고 있는 신인이다. 진지한 목소리로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반면, 짧게 자른 머리를 매만지며 수줍게 웃기도 하는 그였다. 이런 모습처럼 오재호의 음악에는 다양한 단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데뷔한지도 모르게 데뷔했어요. 실감이 나고 말고를 떠나고 계속해서 노래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학교를 휴학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일하는 기분이 나요. 사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내가 노래를 정말 잘하는 줄 알았거든요. 서울예대와 서경대는 노래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높은 학교인데, 두 학교 모두 한 번에 붙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데뷔해서 활동을 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나니 너무 부족한 거예요.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그 뒤로 정신 차리고 연습하고 있어요” 오재호는 솔직했다. 학생 시절 느끼는 현실과 본격적으로 현업에 뛰어들어 느끼는 현실은 천지차이일 터. 그는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빠르게 받아들였고, 오히려 자신의 발판으로 삼았다.  “부족한 부분, 벽에 부딪히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경험이 많아야 표현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도 있고, 정말 노래 잘하는 선배님들도 10년, 20년 연습하시는데 난 이제 막 시작한 거잖아요” 덕분에 오재호는 발전할 수 있었다. 데뷔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지만 그가 겪은 폭은 넓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과 다른 것들을 알게 됐다. 예전에 내가 하는 노래를 들으면 무작정 세게만 부르고 스스로 봐도 너무 재미없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을 만나고 녹음을 해보면서 강약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한 단계씩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렇게 차근차근 스스로를 내보이기 시작한 오재호는 최근 좀 더 특별한 신곡으로 대중과 마주했다. 신곡 ‘니 얼굴’이다. 노래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노래로, 여자친구의 외모를 두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는 화자를 통해 풍자를 유도한다.  “곡 가사가 다 나와 있었거든요. 처음 보고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게 해야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겠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그런 가사만큼 현실도 심각하기도 하고요. 외모지상주의라는 게 현상 자체는 만연하지만 노래로 다룬 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 안타까움을 노래로 담아보고 싶었어요” 독특한 점은 장르가 발라드라는 점이다. 오재호는 슬프고 애절한 목소리로 ‘니 얼굴’을 부른다. 진지한 것 같으면서도 가사에 집중하면 웃음이 ‘풋’ 터지기도 한다. 이런 반전은 노래가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줄타기를 가능케 한다. 이를 위해 오재호는 여타 이별노래와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몰입해 녹음했다.  “이런 노래를 내서 비판을 받거나 어떠한 말을 들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노래를 택하는데 망설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무섭거나 두려웠던 건 아니에요” 오재호의 도전은 계속된다. 오재호는 다음 신곡을 통해 ‘댄스’를 보여준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 춤을 춰봤는데 막상 해보니 할만은 하더라. 하지만 이번 한 번으로 괜찮은 것 같다”면서 웃어 보였다. 오재호가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장르는 발라드라고.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음이 잘 나오는 보컬은 아니지만, 목소리 자체가 사람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또 나이에 비해 성숙한 보컬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거든요. 덕분에 호소력도 생기는 것 같아서 발라드와 잘 맞는 것 같아요. 감수성도 풍부해서 자 울기도 하고요. 다만 나이가 어리다 보니 경험이 적잖아요. 영화도 많이 보고 친구들 이야기도 들으면서 다양한 표현과 감정들을 느끼려고 해요” 듣는 이들에게 ‘마음’으로 다가서고 싶은 오재호인 만큼, 그는 노래의 기술보다 ‘감동’을 주고 싶다고 했다. 존경하는 가수들도 김범수, 환희, 박효신 등 굵직한 호소력을 지닌 이들이다.  “앞에 있는 하나하나를 잘 해나가는 게 목표에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사실 노래가 차트인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 나를 알리고 싶어요. 방송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고요. 최근에는 처음으로 홍대 버스킹에 나가봤어요. 내 노랫소리에 사람들이 몰리고 지켜봐주고... 정말 좋더라고요. 어떤 분은 2시간 넘게 계속 서서 노래를 들으셨어요. 그런 것들이 너무 행복해요. 이를 발판 삼아서 올해는 단독 공연을 하는 게 목표에요”

[마주보기] 신인가수 오재호가 줄 감동

이소희 기자 승인 2018.05.30 11:23 | 최종 수정 2136.10.26 00:00 의견 0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 2월 데뷔한 가수 오재호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모습과 그 뒤에 가려진 엉뚱한 매력, 그리고 신인만이 지닐 수 있는 특유의 열정을 골고루 지니고 있는 신인이다. 진지한 목소리로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반면, 짧게 자른 머리를 매만지며 수줍게 웃기도 하는 그였다. 이런 모습처럼 오재호의 음악에는 다양한 단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데뷔한지도 모르게 데뷔했어요. 실감이 나고 말고를 떠나고 계속해서 노래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학교를 휴학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일하는 기분이 나요. 사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내가 노래를 정말 잘하는 줄 알았거든요. 서울예대와 서경대는 노래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높은 학교인데, 두 학교 모두 한 번에 붙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데뷔해서 활동을 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나니 너무 부족한 거예요.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그 뒤로 정신 차리고 연습하고 있어요”

오재호는 솔직했다. 학생 시절 느끼는 현실과 본격적으로 현업에 뛰어들어 느끼는 현실은 천지차이일 터. 그는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빠르게 받아들였고, 오히려 자신의 발판으로 삼았다. 

“부족한 부분, 벽에 부딪히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경험이 많아야 표현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도 있고, 정말 노래 잘하는 선배님들도 10년, 20년 연습하시는데 난 이제 막 시작한 거잖아요”

덕분에 오재호는 발전할 수 있었다. 데뷔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지만 그가 겪은 폭은 넓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과 다른 것들을 알게 됐다. 예전에 내가 하는 노래를 들으면 무작정 세게만 부르고 스스로 봐도 너무 재미없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을 만나고 녹음을 해보면서 강약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한 단계씩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렇게 차근차근 스스로를 내보이기 시작한 오재호는 최근 좀 더 특별한 신곡으로 대중과 마주했다. 신곡 ‘니 얼굴’이다. 노래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노래로, 여자친구의 외모를 두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는 화자를 통해 풍자를 유도한다. 

“곡 가사가 다 나와 있었거든요. 처음 보고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게 해야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겠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그런 가사만큼 현실도 심각하기도 하고요. 외모지상주의라는 게 현상 자체는 만연하지만 노래로 다룬 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 안타까움을 노래로 담아보고 싶었어요”

독특한 점은 장르가 발라드라는 점이다. 오재호는 슬프고 애절한 목소리로 ‘니 얼굴’을 부른다. 진지한 것 같으면서도 가사에 집중하면 웃음이 ‘풋’ 터지기도 한다. 이런 반전은 노래가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줄타기를 가능케 한다. 이를 위해 오재호는 여타 이별노래와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몰입해 녹음했다. 

“이런 노래를 내서 비판을 받거나 어떠한 말을 들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노래를 택하는데 망설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무섭거나 두려웠던 건 아니에요”

오재호의 도전은 계속된다. 오재호는 다음 신곡을 통해 ‘댄스’를 보여준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 춤을 춰봤는데 막상 해보니 할만은 하더라. 하지만 이번 한 번으로 괜찮은 것 같다”면서 웃어 보였다. 오재호가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장르는 발라드라고.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재호(사진=GM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음이 잘 나오는 보컬은 아니지만, 목소리 자체가 사람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또 나이에 비해 성숙한 보컬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거든요. 덕분에 호소력도 생기는 것 같아서 발라드와 잘 맞는 것 같아요. 감수성도 풍부해서 자 울기도 하고요. 다만 나이가 어리다 보니 경험이 적잖아요. 영화도 많이 보고 친구들 이야기도 들으면서 다양한 표현과 감정들을 느끼려고 해요”

듣는 이들에게 ‘마음’으로 다가서고 싶은 오재호인 만큼, 그는 노래의 기술보다 ‘감동’을 주고 싶다고 했다. 존경하는 가수들도 김범수, 환희, 박효신 등 굵직한 호소력을 지닌 이들이다. 

“앞에 있는 하나하나를 잘 해나가는 게 목표에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사실 노래가 차트인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 나를 알리고 싶어요. 방송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고요. 최근에는 처음으로 홍대 버스킹에 나가봤어요. 내 노랫소리에 사람들이 몰리고 지켜봐주고... 정말 좋더라고요. 어떤 분은 2시간 넘게 계속 서서 노래를 들으셨어요. 그런 것들이 너무 행복해요. 이를 발판 삼아서 올해는 단독 공연을 하는 게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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