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리턴즈' 포스터
[뷰어스=남우정 기자] ‘탐정: 리턴즈’가 한국형 시리즈의 정착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탐정: 리턴즈’ 언론시사회에 성동일, 권상우, 이광수,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한국형 탐정물의 시작을 알렸던 ‘탐정: 더 비기닝’은 2015년 개봉해 262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성동일과 권상우는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보다 ‘탐정: 리턴즈’가 훨씬 재미있다. 한번도 자지 않았다”며 “이번엔 이광수가 들어와서 기둥이 셋이 됐다. 대사량, 촬영 분량이 품앗이처럼 나눠졌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웃음이 더 많아진 현장이었던 것 같고 뭔가 풍성해진 느낌이다. 반가운 배우들도 많이 나와 주셔서 많이 힘이 됐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지금까지 온 게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권상우, 성동일 콤비에 여치 역으로 이광수가 합류하면서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데 그 부분이 ‘탐정: 리턴즈’의 웃음 포인트이기도 하다.
'탐정: 리턴즈' 스틸컷
이언희 감독은 “여치라는 캐릭터를 설정하며 여러 추천을 받았다. ‘미씽: 사라진 여자’를 끝내고 힘들었을 때 이광수가 나온 ‘마음의 소리’라는 드라마를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래서 함께 하고 싶었고 기회가 돼서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1편부터 함께한 권상우, 성동일은 ‘탐정’ 시리즈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권상우는 강대만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일부가 된 것 같다고 소회를 털어놨고 성동일은 ‘탐정’ 시리즈가 가진 의미에 대해 강조하며 3편이 나오길 소망했다.
권상우는 “43살 먹은 한 가정의 아버지고 남편인데 그런 면을 숨김없이 표현하고 싶었는데 ‘탐정’ 시리즈로 보여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족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나의 일부분이 됐다”며 “성동일 선배 언어 인지력 있을 때까지 하겠다고 했지만 진짜 쭉 가고 싶다. 도태되지 않는 시리즈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동일은 “토종비결에 140살까지 산다고 했다. ‘전원일기’ 만큼 ‘탐정’ 시리즈가 가지 않을까 싶다. 기회를 준다며 많은 웃음과 사회 고발적인 영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