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밴드 혁오가 사랑을 노래한다. 현실을 염세주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색채다. 그렇게 처음으로 낸 혁오의 ‘사랑 노래’는 아름답고 황홀하다. 혁오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위워크에서 혁오 새 미니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에는 타이틀곡 ‘러브 야!(LOVE YA!)’를 포함해 ‘그래듀에이션(Graduation)’ ‘하늘나라(Skyworld)’ ‘굿바이 서울(Goodbye Seoul)’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혁오는 타이틀곡 ‘러브 야!’에 대해 “이 세상의 모든 연인을 응원합니다”라고 곡 소개를 썼다. 오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키워드식으로 이뤄진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혁은 각 트랙의 키워드도 설명했다. 오혁은 “1번 트랙 ‘Graduation’은 순간순간 마주하는 끝맺음에 관련한 노래다. 2번 트랙 ‘하늘나라(Skyworld)’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담은 곡이다. 보통 어른들이 착하게 살면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하는데, 착하게 살던 나쁘게 살던 죽어야 천국을 갈 수 있는 거 아니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게 지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특히 타이틀곡이자 세 번째 트랙 ‘LOVE YA!’는 황홀한 사랑으로 가득 들어찬 노래다. 이에 대해 오혁은 “3번 트랙 ‘LOVE YA!’는 사랑에 대한 곡이다. 지금껏 사랑이라는 감정을 곡에 담은 적은 있었지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곡은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는 ‘사랑 노래’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혁은 “4번 트랙 ‘Gang Gang Schiele’는 여유, 5번 트랙 ‘Goodbye Seoul’은 친구에 관한 주제인데, 한국적인 느낌이 많이 나서 그런 것들을 곡에 담고 싶었다. 그러다가 ‘통일’이라는 주제까지 연결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마지막 6번 트랙에 대해서는 “6번 트랙 ‘Goodbye Seoul’에서 서울이 지칭하는 건 단순히 지명이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나의 고향인,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을 떠나고 싶은 마음과 남고 싶은 마음을 둘 다 담게 됐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그간 청춘이 처한 현실에 염세적인 시선을 보내던 혁오가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혁은 “이번 앨범 발매를 할 때 ‘그간 가져오던 것에 마침표를 찍을 것인지’였다. 정규앨범이 지난 앨범 ‘23’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한 장으로 그간의 이야기를 끌어 왔는데, 이번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는 키워드를 확실하게 가져가고 싶었다. 이 앨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이렇게 하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게 아니라,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우리도 모르기 때문에 그 조건들을 나열하고 같이 고민해보자 싶었다”고 앨범의 의도를 설명했다.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아울러 이번 앨범의 비디오는 모두 이국적인 느낌을 지닌다. 가사 역시 모두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대해 혁오는 해외 팬덤을 노린 게 아니라 ‘음악’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혁은 “음악적 색깔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이국적으로 작업한 건 맞다. 다만 해외 팬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반영된 것이다. 좋아하는 톤들을 모아보면 이런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 가사에 있어서도 이 곡을 어떤 언어로 써야겠다고 정해놓지 않는다. 그 노래에 어울리는 딕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영어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동건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느낀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바랐던 만큼 잘 나온 것 같다. 그러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현제는 “베를린에서 세 달 동안 작업을 하면서 그 기간이 즐거웠다. 음악뿐만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여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듣는 분들도 그런 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인우는 “새로운 것도 배우고, 아는 것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미있게 녹음했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혁오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를 발매한다. 이후 혁오는 전국투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및 아시아 등 50여개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나간다.

[현장에서] 밴드 혁오의 사랑, 사랑, 사랑

이소희 기자 승인 2018.05.31 16:27 | 최종 수정 2136.10.28 00:00 의견 0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밴드 혁오가 사랑을 노래한다. 현실을 염세주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색채다. 그렇게 처음으로 낸 혁오의 ‘사랑 노래’는 아름답고 황홀하다.

혁오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위워크에서 혁오 새 미니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에는 타이틀곡 ‘러브 야!(LOVE YA!)’를 포함해 ‘그래듀에이션(Graduation)’ ‘하늘나라(Skyworld)’ ‘굿바이 서울(Goodbye Seoul)’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혁오는 타이틀곡 ‘러브 야!’에 대해 “이 세상의 모든 연인을 응원합니다”라고 곡 소개를 썼다.

오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키워드식으로 이뤄진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혁은 각 트랙의 키워드도 설명했다. 오혁은 “1번 트랙 ‘Graduation’은 순간순간 마주하는 끝맺음에 관련한 노래다. 2번 트랙 ‘하늘나라(Skyworld)’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담은 곡이다. 보통 어른들이 착하게 살면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하는데, 착하게 살던 나쁘게 살던 죽어야 천국을 갈 수 있는 거 아니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게 지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특히 타이틀곡이자 세 번째 트랙 ‘LOVE YA!’는 황홀한 사랑으로 가득 들어찬 노래다. 이에 대해 오혁은 “3번 트랙 ‘LOVE YA!’는 사랑에 대한 곡이다. 지금껏 사랑이라는 감정을 곡에 담은 적은 있었지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곡은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는 ‘사랑 노래’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혁은 “4번 트랙 ‘Gang Gang Schiele’는 여유, 5번 트랙 ‘Goodbye Seoul’은 친구에 관한 주제인데, 한국적인 느낌이 많이 나서 그런 것들을 곡에 담고 싶었다. 그러다가 ‘통일’이라는 주제까지 연결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마지막 6번 트랙에 대해서는 “6번 트랙 ‘Goodbye Seoul’에서 서울이 지칭하는 건 단순히 지명이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나의 고향인,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을 떠나고 싶은 마음과 남고 싶은 마음을 둘 다 담게 됐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그간 청춘이 처한 현실에 염세적인 시선을 보내던 혁오가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혁은 “이번 앨범 발매를 할 때 ‘그간 가져오던 것에 마침표를 찍을 것인지’였다. 정규앨범이 지난 앨범 ‘23’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한 장으로 그간의 이야기를 끌어 왔는데, 이번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는 키워드를 확실하게 가져가고 싶었다. 이 앨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이렇게 하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게 아니라,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우리도 모르기 때문에 그 조건들을 나열하고 같이 고민해보자 싶었다”고 앨범의 의도를 설명했다.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혁오(사진=두루두루amc 제공)

아울러 이번 앨범의 비디오는 모두 이국적인 느낌을 지닌다. 가사 역시 모두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대해 혁오는 해외 팬덤을 노린 게 아니라 ‘음악’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혁은 “음악적 색깔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이국적으로 작업한 건 맞다. 다만 해외 팬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반영된 것이다. 좋아하는 톤들을 모아보면 이런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 가사에 있어서도 이 곡을 어떤 언어로 써야겠다고 정해놓지 않는다. 그 노래에 어울리는 딕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영어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동건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느낀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바랐던 만큼 잘 나온 것 같다. 그러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현제는 “베를린에서 세 달 동안 작업을 하면서 그 기간이 즐거웠다. 음악뿐만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여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듣는 분들도 그런 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인우는 “새로운 것도 배우고, 아는 것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미있게 녹음했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혁오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를 발매한다. 이후 혁오는 전국투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및 아시아 등 50여개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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