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이관희프로덕션)
[뷰어스=손예지 기자] ‘부잣집 아들’ 며느리 군단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에서 모였다 하면 웃음보를 터트리는 며느리 3인방 윤유선(박현숙 역), 전수경(나영애 역), 심은진(서명선 역)이 찰떡 호흡과 명품 연기로 사랑받고 있다. 이에 개성 뚜렷한 세 며느리들의 매력을 조명해본다.
#첫째 며느리
윤유선은 박현숙을 통해 속물스런 강남 엄마의 전형을 보여준다. ‘두 딸들 좋은 집안에 시집보내고, 막내아들은 교수까지 돼 주면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인물.
그러나 가미의 부도와 계동(강남길)의 죽음이 연이어 터지며 충격에 빠졌다. 빚 갚느라 고생한 둘째 딸 영하(김주현)를 빚쟁이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며 극구 말리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말썽 피워 본 적 없는 첫째 딸 경하(홍수현)가 시어머니 댁에 세 들어 사는 최용(이창엽)과 사랑한 사실에 경악했다. 착실히 공부만 하는 줄 알았던 막내 아들 명하(김민규)의 연애 사실까지 알게 되는 날, 현숙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둘째 며느리
전수경은 여우같은 둘째 며느리 나영애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 중 “경찰을 했어야 됐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보통 역할을 한다. 오지랖도 넓다.
특히 시어머니 재산에 관심이 많다. 이때문에 시어머니를 귀찮게 하지만, 시어머니와 댄스 삼매경에 빠지고 큰 형님 현숙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등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며느리
셋째 며느리 서명선은 앞선 두 형님의 입을 다물게 만드는 인물이다. 이른바 '막말 신공'으로 통하는 이 캐릭터는 심은진이 연기하고 있다. 서명선은 형님들의 잔소리에도 눈 하나 깜빡 않고 통쾌한 사이다 발언을 선사한다. 특히 둘째 형님 나영애와 천적을 이룬다.
지난 38회에서는 철부지 남편 종용(박재정)과 함께 경하와 용이의 관계를 발설하며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현숙으로부터 이 사실을 비밀로 해주는 조건으로 가게를 얻었는데 결국 온 가족이 알아버린 것. 김씨 집안의 공식 사고뭉치로 등극한 이들 부부의 활약이 흥미를 더한다.
세 배우의 열연은 메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는 ‘부잣집 아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