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무아트센터)   [뷰어스=한수진 기자] 희극 발레 '돈키호테'가 오는 7월 관객과 만난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의 '돈키호테'가 오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충무아트센터는 2014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과 손을 잡고 매년 여름 ‘명품발레시리즈’를 개최해왔다. 2015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 2016년 '지젤', 2017년 '백조의 호수'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여름시즌마다 충무아트센터를 아름다운 춤의 향연으로 물들인 ‘명품발레시리즈’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이 가장 처음 선보였던 작품은 다름아닌 '돈키호테'다. 2014년 이후 4년만에 다시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게 될 발레 '돈키호테'는 티켓오픈과 동시에 장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톡톡 튀는 매력의 키트리 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미선, 홍향기, 조이 아나벨 워막과 솔리스트 예카테리나 크라시우크가 캐스팅됐다. 또한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 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동탁, 강민우, 이현준이 출연해 신선한 조합의 '돈키호테'를 만나 볼 수 있다. ■ 초심자부터 매니아까지 모두를 사로잡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돈키호테'는 사랑, 우정, 판타지 그리고 모험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스페인의 민속춤, 고전 발레에 나오는 고난도 테크닉까지 관객들을 사로잡을 요소들이 많다. 이 작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꾸준히 누리는 주된 이유는 심각하거나 비극적인 내용이 전혀 없고, 시종일관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희극발레라는 점 때문이다. 스토리 전개 자체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주역들의 높은 기량과 클래식 발레에서 등장하는 화려한 군무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어 초심자부터 발레 매니아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취향 저격 발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에서는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자의 무용담이 중심 내용이지만, 발레에서는 돈키호테 자신은 조연으로, 주인공은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이다. 낭만적인 노년의 귀족 돈키호테는 허상 속 연인 둘시네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나선 도중, 젊은 연인 키트리와 바질을 만난다. 두 사람은 가짜 자살연기까지 동원해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돈많은 멍청한 귀족 가마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키워나간다. 돈키호테는 풍차 괴물과 맞서고 큐피트와 숲의 여왕과 둘시네아를 만난 후,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기로 결정한다. 결국 로렌조는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돈키호테'는 연극적 요소도 많아 무용수의 정확한 표현력과 연기력 또한 중요하다. 즉 키트리와 바질의 발랄함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보는 것도 이 작품을 보는 묘미다.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귀족 가마슈의 활약상도 볼거리다. 이들은 사랑의 방해꾼으로 종횡무진하며 웃음제조기의 역할을 한다. ■ 화려한 기교와 고난도 테크닉 '돈키호테' 1막에서는 스페인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캐릭터 댄스는 물론 돈키호테, 산초판자, 키트리, 바질, 가마슈, 로렌조 등 주조역들의 코믹한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의 파드되, 붉은 망토를 힘차게 휘날리며 추는 투우사의 춤, 볼레로보다 빠른 템포로 젊은 남녀가 추는 세기디야 춤 등이 인상적이다.  2막은 집시의 야영지에서 시작된다. 야영지 주변 풍차를 적군으로 착각한 돈키호테는 풍차를 향해 덤벼들고 풍차 날개에 걸려서 땅에 떨어져 정신을 잃고 만다. 이어지는 장면은 돈키호테의 꿈속 장면. 숲의 여왕과 큐피드, 둘시네아의 모습을 한 키트리가 등장하는 이 장면은 이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풍 발레와는 달리 정통 클래식 발레 동작으로 구성돼 고전발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키트리와 바질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3막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이다. 이 춤은 그랑 파드되의 대명사적 존재로 클래식 발레의 파드되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으며, 각종 갈라와 콩쿠르에서 독립적인 춤으로도 사랑받는다. 남성 무용수가 발레리나를 한 팔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과 연속 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Fuette)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만큼 무용수들에게는 고난도 기술을 요하고, 관객들에겐 발레를 보는 큰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임이 확실하다.  ■ 유니버설발레단의 노련한 주역무용수와 신선한 뉴페이스의 조합 2018년 충무아트센터의 '돈키호테'에서는 노련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과 신선한 뉴페이스의 조합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우선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의 호흡이 눈에 띈다. 이들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커플로 2014년 충무아트센터 '돈키호테'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자연스러운 호흡이 기대된다. 또한 2017년 발레단 정기공연 '돈키호테'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아쉽게도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수석무용수 강민우가 바질 역으로 돌아온다. 부상 후 약 1년간의 긴 휴식 끝에 복귀하는 서울공연이기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 강민우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예 수석무용수 조이 아나벨 워막과 호흡을 맞춘다. 한편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루드비히 밍쿠스(Ludwig Minkus)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스페인의 낭만과 정열이 돋보이는 밝고 경쾌한 희극 발레로 많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희곡 '돈키호테', 오는 7월 충무아트센터서 공연

한수진 기자 승인 2018.06.07 14:04 | 최종 수정 2136.11.11 00:00 의견 0
(사진=충무아트센터)
(사진=충무아트센터)

 

[뷰어스=한수진 기자] 희극 발레 '돈키호테'가 오는 7월 관객과 만난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의 '돈키호테'가 오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충무아트센터는 2014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과 손을 잡고 매년 여름 ‘명품발레시리즈’를 개최해왔다. 2015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 2016년 '지젤', 2017년 '백조의 호수'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여름시즌마다 충무아트센터를 아름다운 춤의 향연으로 물들인 ‘명품발레시리즈’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이 가장 처음 선보였던 작품은 다름아닌 '돈키호테'다. 2014년 이후 4년만에 다시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게 될 발레 '돈키호테'는 티켓오픈과 동시에 장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톡톡 튀는 매력의 키트리 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미선, 홍향기, 조이 아나벨 워막과 솔리스트 예카테리나 크라시우크가 캐스팅됐다. 또한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 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동탁, 강민우, 이현준이 출연해 신선한 조합의 '돈키호테'를 만나 볼 수 있다.

초심자부터 매니아까지 모두를 사로잡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돈키호테'는 사랑, 우정, 판타지 그리고 모험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스페인의 민속춤, 고전 발레에 나오는 고난도 테크닉까지 관객들을 사로잡을 요소들이 많다. 이 작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꾸준히 누리는 주된 이유는 심각하거나 비극적인 내용이 전혀 없고, 시종일관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희극발레라는 점 때문이다. 스토리 전개 자체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주역들의 높은 기량과 클래식 발레에서 등장하는 화려한 군무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어 초심자부터 발레 매니아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취향 저격 발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에서는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자의 무용담이 중심 내용이지만, 발레에서는 돈키호테 자신은 조연으로, 주인공은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이다. 낭만적인 노년의 귀족 돈키호테는 허상 속 연인 둘시네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나선 도중, 젊은 연인 키트리와 바질을 만난다. 두 사람은 가짜 자살연기까지 동원해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돈많은 멍청한 귀족 가마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키워나간다. 돈키호테는 풍차 괴물과 맞서고 큐피트와 숲의 여왕과 둘시네아를 만난 후,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기로 결정한다. 결국 로렌조는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돈키호테'는 연극적 요소도 많아 무용수의 정확한 표현력과 연기력 또한 중요하다. 즉 키트리와 바질의 발랄함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보는 것도 이 작품을 보는 묘미다.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귀족 가마슈의 활약상도 볼거리다. 이들은 사랑의 방해꾼으로 종횡무진하며 웃음제조기의 역할을 한다.

화려한 기교와 고난도 테크닉

'돈키호테' 1막에서는 스페인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캐릭터 댄스는 물론 돈키호테, 산초판자, 키트리, 바질, 가마슈, 로렌조 등 주조역들의 코믹한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의 파드되, 붉은 망토를 힘차게 휘날리며 추는 투우사의 춤, 볼레로보다 빠른 템포로 젊은 남녀가 추는 세기디야 춤 등이 인상적이다. 

2막은 집시의 야영지에서 시작된다. 야영지 주변 풍차를 적군으로 착각한 돈키호테는 풍차를 향해 덤벼들고 풍차 날개에 걸려서 땅에 떨어져 정신을 잃고 만다. 이어지는 장면은 돈키호테의 꿈속 장면. 숲의 여왕과 큐피드, 둘시네아의 모습을 한 키트리가 등장하는 이 장면은 이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풍 발레와는 달리 정통 클래식 발레 동작으로 구성돼 고전발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키트리와 바질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3막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이다. 이 춤은 그랑 파드되의 대명사적 존재로 클래식 발레의 파드되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으며, 각종 갈라와 콩쿠르에서 독립적인 춤으로도 사랑받는다. 남성 무용수가 발레리나를 한 팔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과 연속 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Fuette)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만큼 무용수들에게는 고난도 기술을 요하고, 관객들에겐 발레를 보는 큰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임이 확실하다. 

■ 유니버설발레단의 노련한 주역무용수와 신선한 뉴페이스의 조합

2018년 충무아트센터의 '돈키호테'에서는 노련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과 신선한 뉴페이스의 조합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우선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의 호흡이 눈에 띈다. 이들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커플로 2014년 충무아트센터 '돈키호테'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자연스러운 호흡이 기대된다. 또한 2017년 발레단 정기공연 '돈키호테'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아쉽게도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수석무용수 강민우가 바질 역으로 돌아온다. 부상 후 약 1년간의 긴 휴식 끝에 복귀하는 서울공연이기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 강민우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예 수석무용수 조이 아나벨 워막과 호흡을 맞춘다.

한편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루드비히 밍쿠스(Ludwig Minkus)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스페인의 낭만과 정열이 돋보이는 밝고 경쾌한 희극 발레로 많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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