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마이북)
[뷰어스=문다영 기자] 국내 도서관에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빌려 본 북한·통일 관련 도서는 법륜과 오연호의 '새로운 100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7일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플랫폼 ''를 통해 지난 5년 간(2013년 1월~2018년 4월) 전국 공공도서관의 대출 데이터 약 3억 6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문학 분야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대출 된 북한·통일 관련 도서는 '새로운 100년'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100년'은 한반도의 새로운 100년을 어떻게 가꿀 것인지를 다룬 책이다. 법륜 스님과 오연호 기자의 대담으로 꾸려졌다. 2위는 유시민 작가의 '노무현 김정일의 246'으로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에 남북관계의 흐름과 현대사에 대한 해설을 더한 저서다. 3위는 김종대 의원의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이다. 서해 NLL 해역에서 일어난 교전과 그 이면에 숨은 정치·외교 상황을 담고 있다. 이 외에 개성공단 남측 주재원의 현장 경험 기록인 '개성공단 사람들'과 다양한 시각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을 설명하고 있는 '북한 현대사'가 각각 4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저자들이 쓴 북한·통일 관련 도서들의 대출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여 간 대출 순위 상위 15권 중에서 4권이 외국인 저자의 번역 책이다.
올해 들어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다양한 증언과 북한에 방문했던 외국인들이 직접 보고 느낀 바를 기록한 책들이 많이 대출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의 최근 일상을 다룬 '조선자본주의공화국', 압록강, 단둥 등에서 남·북한, 중국 사람 간 공존의 모습을 그린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 1980년 이래 북한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역사적·경험적으로 다룬 '장마당과 선군정치' 등이 2018년 1월부터 4월 말까지 대출된 책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