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한 공유? 민경욱 유재석 비판글 공유했다 파장만…
(사진=민경욱 SNS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민경욱 유재석 비판글에 대한 파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이어지는 중이다. 유재석이 큰 사랑을 받는 예능인인 탓도 있지만 글의 주장이 다소 억지스럽다는 게 그 이유다.
민경욱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투표소에 온 유재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담긴 글을 공유했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하는 과정을 거쳤다.
민경욱 의원이 공유한 글은 유재석이 투표장에서 쓴 모자를 겨냥한 것이었다. 글쓴이는 "재석아. 너를 키운 건 자유민주국민들이다. 이미 너의 사상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 다시는 인민국민 날라리들은 꼴도 보기 싫다. 너도 북으로 가길 바란다. 우리 모두 빨간 모자쓰고 투표장에 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민경욱 의원은 이 글을 공유했다 뭇매를 맞았다.
유재석 사진은 지난 8일, 그가 서울 강남의 한 투표소에서 흰 티셔츠에 파란색 모자를 쓴 차림으로 사전투표에 나선 모습을 찍은 것. 워낙 사랑받는 연예인이다 보니 편한 차림에 모자를 썼지만 하필 정당 색깔 중 하나인 파란색인 게 논란의 여지를 제공한 셈이다.
더욱이 유재석은 꾸준히 정치권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인물이다. 유재석은 지난 2013년 정계로 영입하고 싶은 인물 3위로 꼽혔던 터다. 20~60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 김구라 등 그와 함께 방송을 했던 연예인들 역시 우스개소리로나마 유재석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던 바.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이름이 오르내린 탓에 이번 모자 색깔처럼 별다른 의도가 없음에도 일부 일부 정당 지지자들에게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재석 비판글을 공유한 민경욱 의원도 KBS 기자 출신으로 2012년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했던 인물이라 일부 여론으로부터 "생각이 짧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