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뷰어스=손예지 기자] “‘랜선라이프’ 최종 목표는 이영자 씨를 크리에이터로 만드는 것입니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숙의 말이다.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MC 이영자·김숙·뉴이스트 JR과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윰댕·씬님·밴쯔, 연출의 이나라 PD와 기획의 성치경 CP가 참석했다. 영상 콘텐츠 소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랜선라이프’는 국내 상위 1%의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윰댕·씬님·밴쯔의 일상을 담는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콘텐츠 기획부터 출연까지 직접 해야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방송을 위해 쏟아붓는 24시간의 열정을 보여준다는 설명.  이나라 PD는 “1인 미디어와 TV 시청자층이 서로 다르다. 크리에이터들이 보유한 팬들과 TV 시청자들의 간극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캠만 틀어 놓고 10~15분 짧게 촬영하면서 쉽게 돈 번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촬영하면서 지켜보니 그보다 더 노력한다.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크리에이터들을 이해 못 하는 세대에게는 이들의 멋진 철학을, 잘 아는 세대에게는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렇다면 왜 대도서관·윰댕·밴쯔·씬님일까? 이 PD는 “반론의 여지 없이 ‘크리에이터’라고 했을 때, 딱 떠올릴 수 있는 네 분”이라고 소개했다. 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의 선구자로 통하며 윰댕 역시 개인 방송 경력 18년 차다. 밴쯔는 유튜브 구독자 240만 명을 자랑하는 먹방 스트리머이고, 씬님도 뷰티 방송계 1인자로 꼽힌다. 이에 대해 성치경 CP는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많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예도 있다. ‘랜선라이프’ 출연자들은 그중에서도 모범적이고 본이 될 만한 분들”이라고 장담했다. (사진=JTBC)   현재 송은이와 팟캐스트 ‘비밀보장’과 유튜브 ‘비보TV’를 운영 중인 김숙의 소감도 남달랐다. 그는 “구독자 수가 100~200만 명에 이르는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궁금했다. ‘랜선라이프’는 크리에이터들이 사는 법을 낱낱이 파헤친다. 그래서 촬영할 때마다 배울 점이 많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방송 시스템에서 배우는 점도 많다고. 윰댕은 “여태껏 혼자 컴퓨터 앞에서 혼잣말하며 방송했다. 반면 방송국은 너무나 많은 제작진이 한 프로그램을 위해 일을 한다. 너무 다른 세계”라고 느낀 점을 밝혔다.  최근 다양한 예능에서 ‘먹방’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는 대식가 밴쯔에 감탄했다. 이영자는 “많은 분이 나를 보고 느끼는 감정을 내가 밴쯔를 보고 느낀다”며 “먹방의 신”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밴쯔 역시 “어릴 때부터 영자 누나의 팬이었는데 같이 촬영하게 돼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촬영장에서 내 먹방을 볼 때마다 누나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선생님에게 검사받는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대도서관의 팬을 자처한 JR은 애초 스페셜 MC로 섭외됐었다. 그러나 1회 녹화 당시 1인 미디어 콘텐츠에 해박한 지식을 뽐내 고정 MC에 등극했다. JR은 “예전에 슬럼프가 왔을 때 대도서관님 방송을 처음 봤다. 게임을 많이 못 할 때여서 대도서관님의 게임 방송을 보고 대리 만족을 느꼈다. ‘랜선라이프’ 첫 촬영에서도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었다”며 1인 미디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JTBC)   그런 한편, 대도서관은 ‘랜선라이프’를 통해 예능적 재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도 전달하리라 자신했다. 1인 미디어 관련 다양한 강좌도 선보이고 있는 그는 “많은 분이 TV방송과 1인 미디어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요즘 개인의 취미와 관심사가 무한대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TV의 수백 개 채널이 감당 못 할 정도”라며 “개인화된 시대에 더욱 구체적인 정보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1인 미디어가 생긴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랜선라이프’를 통해 1인 미디어의 편견을 씻고, 이를 꿈꾸는 Z세대(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에게 교육적인 효과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1인 미디어 역진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김숙은 “송은이 씨와 ‘비보TV’를 만든 것도 20년 넘게 연예인으로 살며 우리가 잘리지 않는 방송을 해 보자는 이유가 컸다”며 “요즘 배우는 게 많다. 오늘도 대도서관님에게 유튜브 채널 만들고 유지하는 법을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이어 “‘랜선라이프’ 최종 꿈은 이영자 씨를 크리에이터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담부터 먹방, 인테리어까지 이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연예인이 없다”고 덧붙여 기대치를 높였다.

[현장에서] ‘랜선라이프’ 이영자가 유튜버로 데뷔하는 날까지

손예지 기자 승인 2018.07.05 12:08 | 최종 수정 2137.01.06 00:00 의견 0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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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손예지 기자] “‘랜선라이프’ 최종 목표는 이영자 씨를 크리에이터로 만드는 것입니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숙의 말이다.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MC 이영자·김숙·뉴이스트 JR과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윰댕·씬님·밴쯔, 연출의 이나라 PD와 기획의 성치경 CP가 참석했다.

영상 콘텐츠 소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랜선라이프’는 국내 상위 1%의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윰댕·씬님·밴쯔의 일상을 담는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콘텐츠 기획부터 출연까지 직접 해야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방송을 위해 쏟아붓는 24시간의 열정을 보여준다는 설명. 

이나라 PD는 “1인 미디어와 TV 시청자층이 서로 다르다. 크리에이터들이 보유한 팬들과 TV 시청자들의 간극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캠만 틀어 놓고 10~15분 짧게 촬영하면서 쉽게 돈 번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촬영하면서 지켜보니 그보다 더 노력한다.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크리에이터들을 이해 못 하는 세대에게는 이들의 멋진 철학을, 잘 아는 세대에게는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렇다면 왜 대도서관·윰댕·밴쯔·씬님일까? 이 PD는 “반론의 여지 없이 ‘크리에이터’라고 했을 때, 딱 떠올릴 수 있는 네 분”이라고 소개했다. 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의 선구자로 통하며 윰댕 역시 개인 방송 경력 18년 차다. 밴쯔는 유튜브 구독자 240만 명을 자랑하는 먹방 스트리머이고, 씬님도 뷰티 방송계 1인자로 꼽힌다. 이에 대해 성치경 CP는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많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예도 있다. ‘랜선라이프’ 출연자들은 그중에서도 모범적이고 본이 될 만한 분들”이라고 장담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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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송은이와 팟캐스트 ‘비밀보장’과 유튜브 ‘비보TV’를 운영 중인 김숙의 소감도 남달랐다. 그는 “구독자 수가 100~200만 명에 이르는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궁금했다. ‘랜선라이프’는 크리에이터들이 사는 법을 낱낱이 파헤친다. 그래서 촬영할 때마다 배울 점이 많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방송 시스템에서 배우는 점도 많다고. 윰댕은 “여태껏 혼자 컴퓨터 앞에서 혼잣말하며 방송했다. 반면 방송국은 너무나 많은 제작진이 한 프로그램을 위해 일을 한다. 너무 다른 세계”라고 느낀 점을 밝혔다. 

최근 다양한 예능에서 ‘먹방’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는 대식가 밴쯔에 감탄했다. 이영자는 “많은 분이 나를 보고 느끼는 감정을 내가 밴쯔를 보고 느낀다”며 “먹방의 신”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밴쯔 역시 “어릴 때부터 영자 누나의 팬이었는데 같이 촬영하게 돼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촬영장에서 내 먹방을 볼 때마다 누나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선생님에게 검사받는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대도서관의 팬을 자처한 JR은 애초 스페셜 MC로 섭외됐었다. 그러나 1회 녹화 당시 1인 미디어 콘텐츠에 해박한 지식을 뽐내 고정 MC에 등극했다. JR은 “예전에 슬럼프가 왔을 때 대도서관님 방송을 처음 봤다. 게임을 많이 못 할 때여서 대도서관님의 게임 방송을 보고 대리 만족을 느꼈다. ‘랜선라이프’ 첫 촬영에서도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었다”며 1인 미디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JTBC)
(사진=JTBC)

 

그런 한편, 대도서관은 ‘랜선라이프’를 통해 예능적 재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도 전달하리라 자신했다. 1인 미디어 관련 다양한 강좌도 선보이고 있는 그는 “많은 분이 TV방송과 1인 미디어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요즘 개인의 취미와 관심사가 무한대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TV의 수백 개 채널이 감당 못 할 정도”라며 “개인화된 시대에 더욱 구체적인 정보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1인 미디어가 생긴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랜선라이프’를 통해 1인 미디어의 편견을 씻고, 이를 꿈꾸는 Z세대(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에게 교육적인 효과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1인 미디어 역진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김숙은 “송은이 씨와 ‘비보TV’를 만든 것도 20년 넘게 연예인으로 살며 우리가 잘리지 않는 방송을 해 보자는 이유가 컸다”며 “요즘 배우는 게 많다. 오늘도 대도서관님에게 유튜브 채널 만들고 유지하는 법을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이어 “‘랜선라이프’ 최종 꿈은 이영자 씨를 크리에이터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담부터 먹방, 인테리어까지 이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연예인이 없다”고 덧붙여 기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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