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창 사망, 김윤석 대사의 주인공? 강민창 사망, 김윤석(사진=V앱) [뷰어스=나하나 기자]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사망하면서 영화 ‘198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일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단순한 쇼크사로 은폐하려고 했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사망했다. 향년 85세.  강 전 본부장은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고문 끝에 숨졌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자 이를 은폐하려고 했던 인물이다.  우리에겐 영화 ‘1987’에서 우현이 연기한 실존 모델로 익숙하다. 영화에선 박처원 역으로 등장한 김윤석이 한 대사인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실제론 강민창 전 본부장이 한 말이다.  영화에서 해당 대사를 했던 김윤석은 영화 ‘1987’ 개봉 당시 가졌던 V라이브에서 “저도 그때 대학생이었다. ‘탁 치니까 억’이라는 말이 모든 일간지에 헤드라인으로 나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그 말을 연기하면서 대사로 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이건 너무 끔찍한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지’라는 마음 하나로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찍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1987’은 1987년 1월 한 대학생의 죽음이 6월의 광장으로 이어지기까지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 해, 1987년을 그려낸 이야기다. 지난해 개봉해 723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강민창 사망, 역대급 대사 남기고…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7.09 12:19 | 최종 수정 2137.01.14 00:00 의견 0

강민창 사망, 김윤석 대사의 주인공?

강민창 사망, 김윤석(사진=V앱)
강민창 사망, 김윤석(사진=V앱)

[뷰어스=나하나 기자]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사망하면서 영화 ‘198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일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단순한 쇼크사로 은폐하려고 했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사망했다. 향년 85세. 

강 전 본부장은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고문 끝에 숨졌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자 이를 은폐하려고 했던 인물이다. 

우리에겐 영화 ‘1987’에서 우현이 연기한 실존 모델로 익숙하다. 영화에선 박처원 역으로 등장한 김윤석이 한 대사인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실제론 강민창 전 본부장이 한 말이다. 

영화에서 해당 대사를 했던 김윤석은 영화 ‘1987’ 개봉 당시 가졌던 V라이브에서 “저도 그때 대학생이었다. ‘탁 치니까 억’이라는 말이 모든 일간지에 헤드라인으로 나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그 말을 연기하면서 대사로 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이건 너무 끔찍한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지’라는 마음 하나로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찍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1987’은 1987년 1월 한 대학생의 죽음이 6월의 광장으로 이어지기까지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 해, 1987년을 그려낸 이야기다. 지난해 개봉해 723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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