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 제시, 경리, 애슐리(사진=각 소속사)
[뷰어스=한수진 기자] 윤미래, 경리, 제시, 애슐리 등 거물급 여자 솔로아티스트들이 줄줄이 컴백했다. 장르도 목소리도 제각각인 네 아티스트의 컴백에 눈과 귀가 즐거워진 7월이다.
특히 윤미래는 16년만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더욱이 음악방송까지 출연하며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경리 역시 수년간 나인뮤지스 멤버로 활동하던 중 처음으로 솔로로 컴백했다. 이 외에도 랩과 노래에 이어 춤까지 섭렵한 제시, 레이디스 코드에서 솔로로 돌아온 애슐리까지 이들의 신보를 살펴보자.
윤미래(사진=필굿뮤직)
■ 윤미래, '랩퀸' 위엄 떨친 16년만 정규앨범
‘제미나이2’(Gemini2)는 윤미래의 16년만 새 정규앨범이다. 자신의 서사를 꾹꾹 눌러 담은 ‘제미나이’는 블랙뮤직의 다양한 세부 장르가 수록돼 있다. 특히 제미나이(쌍둥이자리)는 윤미래의 별자리이기도 하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담고자 했던 바람에 따라 한번 더, 제미나이란 앨범명을 사용했다.
타이틀곡은 두 개다. 첫 타이틀곡 ‘You & Me’는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남녀 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렸다. 두 번째 타이틀곡 ‘개같애’는 알앤비 힙합 트랙으로, 사랑하는 연인들 특히 결혼한 사이라면 공감할 일상의 이야기를 재밌게 표현했다.
이 외에도 윤미래의 거침없는 래핑을 수록한 ‘랩 퀸’(Rap Queen) ‘가위바위보’ ‘샴페인’, 달콤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쿠키’(Cookie) ‘피치’(Peach), 감수성 짙은 ‘노 그레비티’(No Gravity) ‘오늘처럼’ 등을 비롯해 총 12곡이 수록됐다.
‘제미나이2’는 발매와 동시 멜론에서 실시간 100위권에 세 곡이 차트인 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윤미래 관련 글에 호평과 극찬의 댓글이 주를 이었을 정도다. ‘랩퀸’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앨범이다.
경리(사진=스타제국)
■ 경리, 이효리·현아·선미 이을 차세대 '섹시퀸'
신곡 ‘어젯밤’은 경리가 걸그룹 나인뮤지스로 데뷔한 지 7년 만에 선보인 첫 솔로곡이다. 경리는 워너비 몸매와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매혹적인 외모로 나인뮤지스 활동 중에도 가장 많은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그 인기를 바탕으로 솔로 활동에 들어간 경리는 섹시 이미지에 감춰졌던 음악적 기량을 제대로 뽐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젯밤’은 트렌디한 팝 댄스곡으로, 캣치한 플럭 사운드와 몽환적인 베이스 사운드가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안기는 노래다. 연인과의 이별을 고하는 순간 단호하고도 직설적인 어조로 관계의 끝을 이야기하는 여자의 어젯밤 이야기를 가사로 녹였다. 경리의 사근사근한 목소리까지 더해져 묘한 여운을 남긴다.
앞서 이효리, 현아, 선미 등이 그룹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면서 섹시 콘셉트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경리 역시 자신의 주특기인 섹시 콘셉트로 차세대 ‘섹시 디바’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제시(사진=YMC엔터테인먼트)
■ 제시, 랩·노래·섹시 퍼포먼스 삼박자 '완벽'
래퍼와 싱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제시도 신곡으로 돌아왔다.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출중한 랩, 노래 실력을 과시했던 제시. 이번엔 화려한 섹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더운 여름을 더욱 후끈하게 만든다.
제시의 신곡 ‘다운’(DOWN)은 트로피컬 사운드의 곡으로, 인기 프로듀서 그레이가 작업한 노래다. 제시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허스키한 보컬과 파워풀한 랩, 화끈한 퍼포먼스가 삼박자를 갖춘 곡이다. 리스너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제시의 자신감이 깃든 노래이기도 하다.
특히 제시는 ‘다운’ 뮤직비디오를 통해 과감한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수영복만 걸친 채 역동적인 안무를 소화했다. 남자배우와의 과감한 애정신 또한 파격적이다. 제시의 다양한 탤런트와 시원시원한 성격이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다.
애슐리(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데뷔 후 첫 단발..파격 변신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애슐리는 오는 17일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데뷔 5년 만의 솔로 출사표다. 이번 앨범을 위해 애슐리는 데뷔 후 첫 단발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하는 등 만발의 준비 중이다.
애슐리의 신곡 ‘히어 위 아’(HERE WE ARE)는 뜨거운 여름과 어울리는 트로피컬 댄스 음악으로 무더위도 잊게 하는 청량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레이디스 코드의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한 애슐리는 군살 없는 몸매와 세련된 외모,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아리랑 라디오 ‘사운드 케이’(사운드 케이)의 진행을 맡아 MC로도 활약 중이다.
‘히어 위 아’로 솔로 출사표를 던진 그가 어떤 콘셉트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