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이태곤
[뷰어스=나하나 기자] 이경규가 이태곤의 재등장에 기겁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선 울릉도 낚시에 나선 어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를 비롯한 도시어부들을 함께 할 게스트를 궁금해했다. 이 때 이태곤이 등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경규는 낚시 능력자 이태곤의 등장에 질색팔색했다. 이경규는 당당하게 "옛날의 우리가 아니다"라고 견제 했지만 이태곤은 "계속 나왔으면 다 내 거다"라고 특유의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이경규도 "태곤이 정도 실력자가 와야 된다. 그래야지 진검 승부를 한다"고 맞섰다. 이태곤은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다시 한번 출연하게 됐다. 도시어부 선수들이 굉장히 거만해졌다. 내일 여러분을 대신해서 살짝 누르고 오겠다. 기대해 달라"라고 알렸다.
초반 고전했던 이태곤은 점차 실력을 발휘했다. 이경규, 이덕화의 견제에도 낚시에 열중하며 71cm의 부시리를 잡아냈다.
반면 이경규는 '도시어부' 45회 만에 처음으로 아무 고기도 잡지 못했다. 이경규는 "울릉도는 나와 안 맞나봐"라는 말을 씁쓸히 내뱉었다.
이경규와 이태곤은 '도시어부'에서 톰과 제리 케미를 완성한 바 있다. 이경규는 연예계 대표적인 낚시왕인 이태곤에게 "손바닥만 한 물고기를 잡는데 온갖 폼은 다 잡는다. 네 낚시는 ‘카바레 낚시’"라고 견제를 멈추지 않아 웃음을 줬다.
지난해 11월 재출연했을 때도 이태곤은 "경규 형님 생각이 많이 났는데 싸우면서 정든 것 같다"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한편 이태곤 효과일까. 이날 방송된 '도시어부'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4.9%, 수도권 5.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