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올해는 ‘살아남은 아이’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화이트 멀베리상을 수상하며 세계에서 먼저 주목받은 ‘살아남은 아이’가 ‘한공주
, ‘한여름의 판타지아’, ‘우리들’을 잇는 올해의 빛나는 발견으로 주목받고 있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데뷔작이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에 이어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화이트 멀베리상 수상,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 수상 등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찬사를 받았고, 한국 독립 영화의 명가 제작사 아토ATO의 자신있는 신작으로 한국 다양성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넓은 스펙트럼으로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비춘 베테랑 연기파 배우 최무성, 김여진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충무로가 가장 기대하는 라이징 스타 성유빈의 파워풀한 연기력까지 만날 수 있어 반드시 챙겨봐야 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등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한국 독립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앞선 작품들이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개봉 전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주목을 받으며 이 같은 관심이 국내에까지 이어져 흥행에 성공한 것에 이어,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가 오랜만에 만나는 묵직한 정통 드라마로 ‘올해의 빛나는 발견’ 타이틀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