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어린이들의 환경 캠프까지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 러브 디 어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가 함께한 해당 디지털 환경 캠프는 지난 22일 온라인 졸업식을 마쳤다.
'2020 러브 디 어스' 디지털 환경캠프 디지털 졸업식 현장(자료=아모레퍼시픽)
이번 캠프에는 전국 15개 도시와 말레이시아에서 모인 초등학생 5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환경에 대한 책임과 플라스틱 사용의 문제점을 알아가기 위해 약 6주간(7월 11일~8월 22일) 가정에서 온라인 화상을 통해 업사이클링, 기후변화 등 각 분야 환경 교육 전문가 멘토단과 주제별 토론 시간을 가졌다. 영상 전문가에게 콘텐츠 제작 멘토링을 받으며 ‘AP 에코 크리에이터’로 거듭났다.
지난 22일 온라인 졸업식에서는 ‘플라스틱 프리(플라스틱 없이 살기)’를 주제로 플라스틱 없이 한 끼 식사하기, 플라스틱 일기 쓰기, 플로깅 등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촬영·제작한 환경 영화 시사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 명예사원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윤지민 어린이(대선 초등학교 5학년)는 “환경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배워 즐거웠다”며 “직접 만든 환경 영화를 시사할 땐 조금 쑥스러웠지만, 친구들이 좋아해 줘서 뿌듯함도 느끼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우용 어린이(IGB International school Grade 6)는 “플로깅을 하면서 땀에 흠뻑 젖어 힘들었지만, 지나가던 아주머니의 ‘Good boy!’라는 말 한마디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쓰레기 문제는 개인이나 한 나라가 아닌 세상 모든 사람이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 러브 디 어스' 온라인 졸업식에 축하 영상을 보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자료=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2020 러브 디 어스’ 참가자들에게 보낸 깜짝 축하 영상을 통해 “아주 짧은 기간에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영상들이다”며 “이번 환경 캠프를 통해 여러분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가 더불어 사는 자연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를 위해 늘 건강과 안전을 잘 챙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러브 디 어스’ 환경 캠프는 1993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전신인 태평양그룹이 환경에 대한 책임을 실천하고자 선포한 ‘환경무한책임주의’와 함께 진행한 ‘태평양 여름 환경 캠프’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