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주말인 18일 대낮 전주에서 산불이 일었다.
전주 완산구 중인동 마을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에 소방당국은 2시간 넘게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헬기까지 투입된 상황, 그 사이 전주시는 시민들에 긴급재난문자도 보냈다.
전주서 발생한 산불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진화 시간이 유독 오래 걸린 이유로는 폭염이 꼽힌다. 더위에 시달린 산 상황이 진화 작업을 더디게 만들었다는 것. 폭염에 강수량이 현저히 줄면서 지난해에 비해 여름 산불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피해도 큰 상황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폭염이 시작되고 발생한 산불은 30건 정도다. 지난 6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산불을 비롯, 8월 들어서만 1주일간 1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강수량은 지난해 내린 비의 절반 수준인 170mm. 이 때문에 비상이 걸린 건 산림당국이다. 계속된 폭염에 산림청은 여름철 비상근무 체제를 해제하던 것과 달리 예외적 상황을 유지 중이다. 실제 폭염으로 인해 바짝 말라버린 산은 가을과 같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