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라테스 뚱땡이 피해자가 공개한 대화내용)
[뷰어스=나하나 기자]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 후폭풍이 거세다.
필라테스 강사가 회원을 두고 뚱땡이라 지칭해 파장을 일으킨 후 이 업체는 사업을 접기에 이르렀다. 22일 피해자는 직접 온라인상에 결과를 알렸다.
이른바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으로 지칭되는 이번 일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는 상황이다. 피해자는 강사에게 인격모욕에 가까운 말을 들은 뒤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한 말들에 또 한번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위로 및 응원과 함께 필라테스 강사와 피해자 사이에서 오간 대화들을 보면 피해자가 더 어른스럽다는 말들이 나온다.
실제 공개된 휴대전화 대화 내용을 보면 강사는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충분히 아름답다" "별명반 애칭반"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피해자를 달래려 애썼다. 그러나 여론은 제 3자가 보기에도 진중한 사과가 아닌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여긴 것 같아 보인다고 질타하고 있다.
반면 필라테스 강사에게 뚱땡이로 지칭되며 상처를 입은 피해자는 "횡설수설 핑계말고 빠른 인정과 진중한 사과가 있었다면"이라며 차분하게 상대의 잘못을 지적했다. 상처보다 실망이 더 컸다는 피해자는 잘못을 했을 때 변명하지 말라는 일침과 함께 임신부인 해당 강사에게 "말의 무게와 작은 불씨가 불러오는 나비효과에 대해 깨달으셨으리라 믿는다"면서 좋은 어머니가 되라 당부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를 본 여론은 어린 10대가 훨씬 성숙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경솔했던 강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처럼 고객을 비하하는 일은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