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노래가 동시에 발매된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란 하늘의 별따기.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어렵다. 업계에선 운도 필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그만큼의 노력이 동반한다. A레코드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뷰어스=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코드 주인공은 그룹 마마무다. 마마무(사진=RBW)   ■ 마마무, 이렇게 완성됐다 마마무는 솔라, 문별, 휘인, 화사로 이뤄진 4인조 걸그룹이다. 팀명은 아기들이 태어나 가장 먼저 하는 말인 ‘마마(MAMA)’처럼 친숙한 음악을 새로운 느낌으로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소 독특한 팀명처럼 데뷔 과정도 기존 아이돌과는 달랐다. 정식 데뷔에 앞서 여러 유명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예열을 가한 것. 2014년 1월 범키와 함께한 ‘행복하지마’를 시작으로 같은해 케이윌, 휘성과 ‘썸남썸녀’, 긱스와 ‘히히하헤호’를 함께 작업했다. 선배들과 함께 한 곡으로 초석을 다진 이들은 그해 6월 첫 미니앨범 ‘헬로’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마마무는 김종국 ‘한사람’, 케이윌 ‘니가 필요해’, 씨엔블루 ‘외톨이야’ 등을 작업한 유명작곡가 김도훈의 첫 걸그룹이기도 하다. 마마무가 본격 데뷔에 앞서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이 가능했던 것도 그의 넓은 인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협업은 마마무가 활동하는 데 탄탄한 발판을 마련해줬다. 실력파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통해 마마무에게도 자연스럽게 ‘실력파’라는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다. 데뷔곡도 이 같은 흐름을 탔다. 당시만 해도 예쁘장한 외모의 걸그룹이 청순발랄한 콘셉트로 활동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마마무의 데뷔 활동곡 ‘Mr.애매모호’는 레트로 펑키 장르로 고도의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노래다. 콘셉트부터 청순과는 거리가 멀었다. 청순발랄보단 익살재치에 가까운 콘셉트로 가창력을 과시하는 이들에게 ‘실력파’ ‘새 방향’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랐다. 특히 마마무가 유명세를 치른 결정적 계기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Mr.애매모호’ MR 제거 영상 덕이다. 신인이라는 점을 배제하고도 멤버들이 구사하는 가창력은 기존 실력파 아티스트에 뒤지지 않았다. 소위 '구멍'인 멤버 하나 없이 모두 수준급 이상의 가창력이 MR 제거를 통해 입증됐다. 음악방송 출연 때마다 포털 실시간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것도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이후 발매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린 마마무는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리고 ‘넌 is 뭔들’로 활동하던 지난 2016년 3월 6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 2년 만에 받은 트로피였다. 이후 활동부터는 각종 분야에서 1위를 두루 섭렵하며 ‘음원강자’로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발매한 ‘레드 문’의 타이틀곡 ‘너나 해’도 장기간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마마무(사진=RBW)   ■ 영화인들도 들썩이게 한 ‘데칼코마니’ ‘데칼코마니’는 지난 2016년 11월 7일 발매된 미니앨범 ‘메모리’의 타이틀곡이다. 김도훈이 작곡한 ‘데칼코마니’는 8비트의 록 리듬이 가미된 미디움 록 장르의 곡이다. 어쿠스틱한 드럼과 기타 연주가 마마무의 유려한 창법과 어우러져 위트 넘치는 분위기를 발산하는 노래다. 특히 해당 노래는 2016년 진행된 ‘제37회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축하가수로 나선 마마무는 ‘데칼코마니’를 개사해 재치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전까지 축하무대를 마주한 영화배우들의 숙연한 자세가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반면 마마무는 시상식 분위기를 단숨에 띄우며 배우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 노래 덕분에 2년 연속 영화제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 사심의 추천곡 ‘잠이라도 자지’ 최근 발매된 ‘레드문’의 수록곡 ‘잠이라도 자지’는 ‘1cm의 자존심’의 연장선이다. 유쾌한 가삿말이 포인트. 트랩 장르인 ‘잠이라도 자지’는 솔라와 휘인이 농담처럼 하던 이야기가 노래로 만들어진 케이스다. 멤버들이 서로에게 애정이 어린(?) 디스를 던진다. 강한 힙합 비트 위에 ‘잠이라도 자지’라는 특이한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장난치며 활기차게 활동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한수진의 A레코드] 마마무, 특별한 걸그룹

한수진 기자 승인 2018.08.29 15:27 | 최종 수정 2137.04.26 00:00 의견 1

하루에만 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노래가 동시에 발매된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란 하늘의 별따기.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어렵다. 업계에선 운도 필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그만큼의 노력이 동반한다. A레코드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뷰어스=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코드 주인공은 그룹 마마무다.

마마무(사진=RBW)
마마무(사진=RBW)

 

■ 마마무, 이렇게 완성됐다

마마무는 솔라, 문별, 휘인, 화사로 이뤄진 4인조 걸그룹이다. 팀명은 아기들이 태어나 가장 먼저 하는 말인 ‘마마(MAMA)’처럼 친숙한 음악을 새로운 느낌으로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소 독특한 팀명처럼 데뷔 과정도 기존 아이돌과는 달랐다. 정식 데뷔에 앞서 여러 유명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예열을 가한 것. 2014년 1월 범키와 함께한 ‘행복하지마’를 시작으로 같은해 케이윌, 휘성과 ‘썸남썸녀’, 긱스와 ‘히히하헤호’를 함께 작업했다. 선배들과 함께 한 곡으로 초석을 다진 이들은 그해 6월 첫 미니앨범 ‘헬로’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마마무는 김종국 ‘한사람’, 케이윌 ‘니가 필요해’, 씨엔블루 ‘외톨이야’ 등을 작업한 유명작곡가 김도훈의 첫 걸그룹이기도 하다. 마마무가 본격 데뷔에 앞서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이 가능했던 것도 그의 넓은 인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협업은 마마무가 활동하는 데 탄탄한 발판을 마련해줬다. 실력파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통해 마마무에게도 자연스럽게 ‘실력파’라는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다. 데뷔곡도 이 같은 흐름을 탔다. 당시만 해도 예쁘장한 외모의 걸그룹이 청순발랄한 콘셉트로 활동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마마무의 데뷔 활동곡 ‘Mr.애매모호’는 레트로 펑키 장르로 고도의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노래다. 콘셉트부터 청순과는 거리가 멀었다. 청순발랄보단 익살재치에 가까운 콘셉트로 가창력을 과시하는 이들에게 ‘실력파’ ‘새 방향’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랐다.

특히 마마무가 유명세를 치른 결정적 계기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Mr.애매모호’ MR 제거 영상 덕이다. 신인이라는 점을 배제하고도 멤버들이 구사하는 가창력은 기존 실력파 아티스트에 뒤지지 않았다. 소위 '구멍'인 멤버 하나 없이 모두 수준급 이상의 가창력이 MR 제거를 통해 입증됐다. 음악방송 출연 때마다 포털 실시간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것도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이후 발매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린 마마무는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리고 ‘넌 is 뭔들’로 활동하던 지난 2016년 3월 6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 2년 만에 받은 트로피였다. 이후 활동부터는 각종 분야에서 1위를 두루 섭렵하며 ‘음원강자’로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발매한 ‘레드 문’의 타이틀곡 ‘너나 해’도 장기간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마마무(사진=RBW)
마마무(사진=RBW)

 

■ 영화인들도 들썩이게 한 ‘데칼코마니’

‘데칼코마니’는 지난 2016년 11월 7일 발매된 미니앨범 ‘메모리’의 타이틀곡이다. 김도훈이 작곡한 ‘데칼코마니’는 8비트의 록 리듬이 가미된 미디움 록 장르의 곡이다. 어쿠스틱한 드럼과 기타 연주가 마마무의 유려한 창법과 어우러져 위트 넘치는 분위기를 발산하는 노래다. 특히 해당 노래는 2016년 진행된 ‘제37회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축하가수로 나선 마마무는 ‘데칼코마니’를 개사해 재치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전까지 축하무대를 마주한 영화배우들의 숙연한 자세가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반면 마마무는 시상식 분위기를 단숨에 띄우며 배우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 노래 덕분에 2년 연속 영화제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 사심의 추천곡 ‘잠이라도 자지’

최근 발매된 ‘레드문’의 수록곡 ‘잠이라도 자지’는 ‘1cm의 자존심’의 연장선이다. 유쾌한 가삿말이 포인트. 트랩 장르인 ‘잠이라도 자지’는 솔라와 휘인이 농담처럼 하던 이야기가 노래로 만들어진 케이스다. 멤버들이 서로에게 애정이 어린(?) 디스를 던진다. 강한 힙합 비트 위에 ‘잠이라도 자지’라는 특이한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장난치며 활기차게 활동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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