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아모르파티’ 허지웅의 사모곡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 5회에서는 전일 항해날을 맞아 크루즈에서 단합대회를 즐기는 싱글 황혼(이하 ‘싱혼’)과 난생 처음 부모님들의 장기자랑을 보게 된 줄연진들의 다양한 반응, 그리고 크루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크루즈 여행 인솔자인 박지윤과 손동운이 단합대회 특별 MC로 변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싱혼들은 흥과 멋을 마음껏 분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청아 아버지의 하모니카 연주부터 나르샤 어머니의 풍선 아트, 언제나 흥 넘치는 이청아 아버지와 소녀 같이 수줍어하는 허지웅 어머니의 깜짝 듀엣 공연까지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싱혼들의 다채로운 매력 발산에 스튜디오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재미와 더불어 뭉클함과 감동도 이어졌다. 먼저 떠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씩씩하게 노래한 배윤정 어머니, 나훈아의 ‘사랑’을 부르며 눈물을 흘린 하휘동 아버지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부모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속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출연진들의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이 안방극장을 애틋하게 물들였다.
장기자랑을 마치고 어느덧 크루즈에서 마지막 밤을 맞이한 싱혼들은 출연진들이 보낸 깜짝 손편지를 읽으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나르샤는 어머니에게 “지난 우리의 삶은 너무도 힘들고 치열했지만 이제야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수고 많았다”고 했고, 하휘동은 “이번 여행이 아버지의 첫 해외 여행인 걸 알고 놀랐다. 다음 여행은 나와 함께 가자”고 고백했다.
허지웅 또한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심경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렸을 때 엄마 지갑에 손을 댔다가 경찰서 앞에 끌려간 적이 있다. 그때 어머니가 뒤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면서 “나에게 엄마는 투사, 대장, 동지가 떠오르는 존재”라며 홀로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아련한 마음을 편지로 밝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아들의 편지를 읽은 허지웅 어머니는 “지웅이가 요즘 많이 힘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허지웅은 최근 혈액암 투병 사실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아모르파티' 촬영 당시 어머니는 이를 모르고 있던 터라 편지 내용만으로 아들의 상황을 걱정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아모르파티’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가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자랑스러운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싱글 황혼들이 모여 젊음을 되찾아가는 과정과 연예인 자녀들이 부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아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