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사진=연합뉴스tv)
-산부인과 의사, 몰카 후 반응이 더 문제다?
[뷰어스=나하나 기자] 남자 산부인과 의사가 여성 환자의 몰카를 찍었다.
여성 환자는 치료를 하러 왔다가 한 순간에 불법 촬영의 피해자가 됐다.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산부인과를 방문했던 20대 여성 환자가 자신의 진료를 봐준 병원 의사를 신고했다. 불법 촬영 때문이다.
의사는 진료하면서 환자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었고 카메라 셔터음을 감지한 환자는 바로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그의 카메라엔 증거가 남아 있었다. 이 의사는 의료 목적으로 찍었으며 사진은 찍히지 않았다는 입장.
피해자는 연합뉴스tv를 통해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부모님가 나눈 카톡 대화에서 긴박했던 당시 모습이 그려진다. 피해자가 사건 직후 찍은 촬영 영상엔 메모리 카드를 양말에 숨기는 의사의 모습까지 담겼다.
환자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촬영을 한 것에 대해 의사는 “보니까 사진이 없다. 이렇게 오해를 하시네”라고 대응했다.
심지어 환자는 마사지를 이유로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선 성추행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성추행을 당했을 당시에 항의를 했어야 했다는 것.
산부인과 주요 환자는 여성이다. 안 그래도 산부인과에서 여의사를 찾은 환자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남자 산부인과 의사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