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숱한 스타들에 쏟아낸 말말말, 180도 달랐던 국내 스타들과 인연
(사진=송혜교, 씨엘, 지드래곤 SNS)
[뷰어스=나하나 기자] 칼 라거펠트가 작고했다. 칼 라거펠트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칼 라거펠트 사망에 샤넬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서거 발표는 깊은 슬픔"이라는 내용의 추모글을 통해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칼 라거펠드는 가브리엘 샤넬이 만든 브랜드 코드, 즉 샤넬 재킷과 정장, 작은 검은 드레스, 트위드, 투톤 신발, 퀼트 핸드백, 진주와 의상 보석을 재창조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칼 라거펠트는 패션계 거장이었지만 스타들과의 인연으로도 더욱 유명하다. 패션계의 거목답게 국내외 스타들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 바다. 칼 라거펠트의 삶에는 악담과 애정어린 말들이 넘쳐난다. 톱스타들을 두고 악담도 서슴치 않았던 칼 라거펠트다. 그는 니콜 키드먼에 대해 "키드먼의 다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며, 가슴이 이상하다"고 혹평한 바 있다. 더욱이 칼 라거펠트는 키드먼의 외모를 신기루라고 지적하면서 "내가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다"고 말해 니콜 키드먼이 샤넬 광고 중에도 칼 라거펠트의 옷을 고르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에 대해서도 "안짱다리" "키가 작다" "비대칭 얼굴"이라는 등 혹평을 서슴지 않았던 칼 라거펠트다. 반면 레이디가가 생일에는 직접 만든 카드를 보내며 애정을 드러낸 바다.
다만 칼 라거펠트는 국내 스타들에게는 다정다감한 스타였다. 그는 전지현 송혜교 신민아 등 국내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과 다정한 사진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은 바다. 송혜교는 이날 칼 라거펠트가 생전 자신의 사진을 찍어줬던 컷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YG 소속 스타들과의 친분은 더욱 깊었다. 씨엘은 칼 라거펠트와 입맞춤하는 듯한 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친분을 자랑한 바다. 무엇보다 빅뱅 멤버들은 칼 라거펠트의 옷을 받았을 정도. 이 중 탑, 지드래곤, 태양은 재킷이나 코트를 받고 승리, 대성은 넥타이 등을 받는다고 알려진 바. 대성은 '해피투게더'에서 이를 밝히며 "양말도 고맙다"고 칼 라거펠트에 애정을 보낸 바다.
한편 칼 라거펠트 사망에 SNS를 통해 "2006년 파리에서 처음 그의 무대에 올랐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 되길 기도한다.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모델 혜박, 수주 등도 한혜진과 마찬가지로 애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