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문다영 기자] 미세먼지가 3월의 하늘을 뒤덮었다. 햇살이 따사로워졌는데 밖을 나서기가 힘들다. 만물이 피어난다는 봄날이지만 아이들의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게 걱정될 정도로 눈앞이 뿌연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숲 속 청정한 공기가 그리워지는 때다.  만약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지 않는 날이라면 숲 속으로 발길을 돌려보길 바란다.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잔뜩 지치고 더럽혀진 도심의 공기에서 벗어나 숲속의 생생한 기운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사진=영상 캡처) 일본 삼림 치유 권위자이자 지바 대학의 '환경, 건강, 전원 과학 센터'의 부회장인 요시후미 미야자키 교수는 숲이 현대 문명이 가져온 병을 치유할 살아있는 병원이라고 말한다.  삼림욕이란 천천히 숲속을 거닐거나 머무르며 모든 감각으로 자연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저자는 인류가 수백만 년 동안 몸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면서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과 소원해졌고, 심신이 피폐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연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현대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본 저자는 다년간의 실험으로 축적해 온 데이터를 근거로, 숲이 인간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인체 면역체계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건강을 단순히 질병의 없는 상태로만 여기지 않고, 생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숲은 인간에게 치유의 묘약이라는 것. 이 책은 예방 의학 측면에서의 자연 치유 효과를 명확히 밝히고 자연 질서에 순응하는 인간 본연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여러 삼림 치유 활동뿐만 아니라 공원 요법, 나무 요법, 꽃과 분재 요법을 소개하고 그 효과를 자세히 다룬다. 요시후미 미야자키 지음 | 북스힐 (사진=북스힐)

[책 읽는 앵무새] 삼림욕, 좋은 공기 넘은 '치유'의 묘약이다?

문다영 기자 승인 2019.03.11 13:58 | 최종 수정 2138.05.19 00:00 의견 0

[뷰어스=문다영 기자] 미세먼지가 3월의 하늘을 뒤덮었다. 햇살이 따사로워졌는데 밖을 나서기가 힘들다. 만물이 피어난다는 봄날이지만 아이들의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게 걱정될 정도로 눈앞이 뿌연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숲 속 청정한 공기가 그리워지는 때다. 

만약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지 않는 날이라면 숲 속으로 발길을 돌려보길 바란다.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잔뜩 지치고 더럽혀진 도심의 공기에서 벗어나 숲속의 생생한 기운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일본 삼림 치유 권위자이자 지바 대학의 '환경, 건강, 전원 과학 센터'의 부회장인 요시후미 미야자키 교수는 숲이 현대 문명이 가져온 병을 치유할 살아있는 병원이라고 말한다. 

삼림욕이란 천천히 숲속을 거닐거나 머무르며 모든 감각으로 자연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저자는 인류가 수백만 년 동안 몸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면서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과 소원해졌고, 심신이 피폐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연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현대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본 저자는 다년간의 실험으로 축적해 온 데이터를 근거로, 숲이 인간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인체 면역체계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건강을 단순히 질병의 없는 상태로만 여기지 않고, 생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숲은 인간에게 치유의 묘약이라는 것. 이 책은 예방 의학 측면에서의 자연 치유 효과를 명확히 밝히고 자연 질서에 순응하는 인간 본연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여러 삼림 치유 활동뿐만 아니라 공원 요법, 나무 요법, 꽃과 분재 요법을 소개하고 그 효과를 자세히 다룬다. 요시후미 미야자키 지음 | 북스힐

(사진=북스힐)
(사진=북스힐)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