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뭉치면 뜬다' 방송화면)
(사진=JTBC 방송화면)

[뷰어스=김현 기자] 유시민 작가가 외조카로 인해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21일 유시민 작가의 외조카이자 영화감독 신 모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법정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 모씨의 구속은 개인의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유시민 작가가 장관 출신으로 그간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소신껏 정치적 발언을 해온 인물인 만큼 덩달아 이름이 거론되는 실정이다.

작금의 상황은 유시민 작가에게 다소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터다. 실제로 유시민 작가는 본인의 자녀를 엄격하게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시민 작가는 딸이 전 정권 당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서를 나눠주다 경찰에 연행된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 한 예능에서 이를 언급하며 "마음고생이 심했겠다"고 묻자, 유시민 작가는 "경찰서 들어가서 하루 자고 나온건데 마음고생 할거리냐"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시민 작가는 딸의 수감소식을 들은 뒤 갈아입을 옷가지를 넣어주고 제주도 여행을 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원래 가족끼리 제주도 여행가기로 한 날이었다"면서 "제주도에서 놀고있는데 석방됐다고 뉴스에 나왔다"고 덧붙여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 한편 자식의 뜻을 존중해주는 것 역시 유시민 작가의 스타일이다. 유시민 작가는 딸의 미래 남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딸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데려와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유시민은 마음 한 구석 자리한 자녀들에 대한 죄책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정치를 할 때 어린이날만 되면 미안했다"는 것이다. "우리집 어린이와는 못 놀고 어린이날 행사를 다니면 '왜 이래야 하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토요일은 홈데이로 잡고 일정을 안잡았다. 안 그러면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다"고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