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문다영 기자] 최근 도서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는 도서 리뷰 영상이 있다. ‘김미경의 북드라마’다. 김미경은 자신의 유명세와 별개로 진심어린 리뷰와 독자에 유익한 실천법을 통해 독서 읽기 열풍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뷰어스가 ‘김미경의 북드라마’를 자사 사이트를 통해 연재하기로 했다. ‘김미경의 북드라마’ 시즌1과 시즌 2의 책들을 오가며 더욱 다양한 도서들로 ‘책읽는 사회’를 도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란 책은
김미경 : “‘나를 위해 쓴 책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반드시 마주했어야 하는 책입니다. 너무 고마운 책이에요. 무진장 열심히 살아가지만 이 가운데 딱히 물어볼 사람은 없는 자잘한 100가지 질문, 생각의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밑바닥까지 내려왔다 올라온 이가 쓴 책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어느 지점에선 눈물이 나고 멈추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상처가 반은 치유되고 있다는 거예요”
TV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4년에 걸쳐 자신의 삶을 풀어낸 책이다. 그가 직접 쓴 유일한 책으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O 매거진’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 엮었다. 사생아로 태어나 성적 학대를 당하고 열 넷이라는 나이에 낙태까지 해야 했던 오프라 윈프리라는 한 흑인 여성이 불행을 딛고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성공 비결과 삶에서 깨우친 지혜들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사진=영상 캡처)
■ 주목, 이 문장
“비밀이 폭로되면서 나를 묶고 있던 속박도 풀렸음을 알았다. 그 일이 일어난 후에야 비로소 나는 어린 소녀의 영혼에 난 상처의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나는 스스로를 질책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수치심을 품고 사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무거운 짐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배웠다. 우리가 수치심을 극복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떠한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사람인지 알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지혜 안에 머물게 된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中)
오프라 윈프리는 가족마저 자신의 비밀을 폭로하는 과정을 겪는다. 감추고 싶었던 치부가 세상에 드러난 뒤 그는 이전과 다름 없는 세상을 목도하고, 비밀을 두려워한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김미경 : “자신의 수치심을 대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오프라 윈프리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수치심이란 것은 나를 속박하고 불안에 떨게 하지만 막상 그것으로부터 빠져나왔을 때 그 상처의 극복은 그때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수치스러운 일이 밝혀졌을 때 그 후 더 큰 수치심으로 들어갈 것인가, 그것으로부터 치유될 것인가…. 거기서 사람의 강인함이 느껴져요. 불행을 대하는 방법이 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진=영상 캡처)
■ 리뷰보다 ‘북액션’
김미경은 책을 읽고 마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책을 읽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밝힌다.
“여러 해 동안 나는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힘과 즐거움을 옹호해왔다. 10년동안 빼놓지 않고 감사일기를 썼다(…)가지지 못한 것 대신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신은 자신을 위해 더 좋은 에너지를 내뿜고 만들어낼 수 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中)
김미경 :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삶의 구멍이 뚫려요. 정신없이 일하고 아이를 키우고 달려왔는데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면 그걸 메꿔야 합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실질적으로 인생에서 그 구멍을 메꾼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건 감사 일기 쓰기입니다. 자신과 정한 시간에 5줄을 쓰든 한 페이지를 쓰든 오늘 하루에 감사하는 일기를 써보세요. 여러분의 구멍을 메꿀 수 있을 겁니다”
※ 김미경의 ‘북드라마’는 ‘위북(We Book)프로젝트’ 일환이다. 작은 출판사 지원, 열악한 환경의 작은 도서관 도서지원, 미혼모 자녀 도서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처한 모두가 공평하게 책을 읽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