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바뀌고 있다. 마음먹고 하는 기부가 재미와 함께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것. 그 중심에는 ‘퍼네이션(funation)이 있다.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인 ‘퍼네이션’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기부는 즐겁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부담 없는 기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형태의 ‘퍼네이션’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구체적 참여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퍼네이션 GO!]에서는 다양한 ‘퍼네이션’의 방법을 스타의 체험기를 통해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주
(사진=뷰어스 DB)
[뷰어스=곽민구 기자] 네 번째로 소개할 퍼네이션은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팔석담 행운의 동전’이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소원을 빌고 동전을 던지고 있다. 이렇게 쌓인 동전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돼 전세계 어린이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에만 4000여만원이 기부됐다.
‘팔석담 행운의 동전’ 퍼네이션을 레트로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아이디(Eyedi)가 직접 체험해 봤다. 서울 청계천 1번 게이트 쪽에 위치한 팔석담을 찾은 아이디는 소원을 빈 후 동전을 던졌다. 여러 차례 던졌지만 팔석담에 동전이 들어가지 않자 아쉬움을 드러내던 아이디는 마지막 동전이 팔석담에 들어가자 환호를 지르며 행복함을 표현했다.
퍼네이션 체험 후 아이디는 “청계천 팔석담에서는 내가 이루고 싶은 소망을 담아 동전을 던지면 그 소망도 이루어지고, 행운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소망을 위해 던지는 그 동전 하나로도 기부가 돼서 특성화고 친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까 이게 좋은 일이 2배가 되는 거다. 그래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할 수 있었다. 또 참여 방법이 너무 쉽고 재미있어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뷰어스 DB)
아이디는 ‘행운의 동전’에 어떤 소망을 담았을까. 이를 묻자 “올해는 음악 외에도 방송이나 공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팬분들에게 더 자주 찾아뵐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며 “나 역시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더 많은 곳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소원을 빌어봤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아이디는 ‘팔석담 행운의동전’ 퍼네이션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사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고, 기부를 할 때 적은 금액이라 도움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을 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행운의 동전’처럼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참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아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소망이 담긴 동전과 함께 많이 참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아이디는 지난 26일 신곡 ‘& New(앤 뉴)’를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이어 오는 5월1일에는 tvN ‘작업실’ 출연을 예고, 이번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