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언어의 정원은 언제나 열려있어요.” 지난달 25일 여성 듀오 언어의 정원(르네, 로영)이 가요계에 데뷔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함께 소통하고 싶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이 때문에 언어의 정원은 어디서나 “언어의 정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멘트를 한다. 누구나 함께 그들과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의 정원’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우리는 주로 ‘이야기가 피어나요’라고 말해요. ‘언어’라는 의미가 우리의 이야기거든요. 또 정원 안에는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새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있잖아요. 여러 요소가 합쳐져 이야기가 정원에서 피어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또 우리는 정원의 가드너이기도 해요. 다 같이 피어나고 자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언어의 정원’이라는 팀명을 정했어요.”(르네)   르네와 로영은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14학번 동기다. 로영은 작곡, 르네는 보컬 전공이다. 6년간 알고 지내던 사이었지만 팀으로 연결될 인연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르네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조용한 친구였어요. 수업 끝나고 제일 먼저 집에 가고 항상 뒤통수만 많이 본 친구로 기억해요. 그런데 노래를 부를 때 봤더니 눈에서 빛이 나고 장악력이 넘치더라고요. 그때 ‘아 이 친구 목소리가 맑다’라고 생각 했었어요. 그 후에 제가 아끼는 곡이 있었는데 그 곡은 티끌 하나 없이 맑은 목소리가 필요했죠. 그때 르네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르네에게 ‘혹시 노래 한 소절만 녹음해서 보내줄 수 있겠니?’라고 했더니 바로 보내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함께 작업을 하게 됐어요.”(로영) (사진=이현지 기자) “그때 녹음 당시에는 둘 마음이 딱 맞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같이 팀 결성하자’ 해서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작업해볼까?’하면서 시작하게 됐죠. 아마 그때가 서로를 원했던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둘이 함께 하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주제 하나를 가지고 세 시간 동안 웃고 떠들어요. 그래서 데뷔 후 변화된 일상도 힘들지 않게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르네)   이렇게 언어의 정원은 지난해 팀 결성 후 성장 이야기를 담은 첫 싱글  ‘그로잉 업’(Growing Up) 발매까지 곡 작업과 소극장 공연 등을 틈틈이 하며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진실된 이야기와 색다른 감성의 커버곡을 들려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정식 음원을 낸 건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도 돼요. 그동안 지인분들이나 공연을 통해 음악을 들어주시던 분들이 음원으로 듣고 싶어도 못 듣는다고 아쉬워했는데 이제는 들을 수 있는 음원이 생겨서 어디서나 편하게 들으라고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새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르네)

[마주보기①] 언어의 정원 “대학 동기…서로 원했던 타이밍에 팀 결성”

이채윤 기자 승인 2019.05.10 11:36 | 최종 수정 2138.09.20 00:00 의견 0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언어의 정원은 언제나 열려있어요.”

지난달 25일 여성 듀오 언어의 정원(르네, 로영)이 가요계에 데뷔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함께 소통하고 싶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이 때문에 언어의 정원은 어디서나 “언어의 정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멘트를 한다. 누구나 함께 그들과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의 정원’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우리는 주로 ‘이야기가 피어나요’라고 말해요. ‘언어’라는 의미가 우리의 이야기거든요. 또 정원 안에는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새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있잖아요. 여러 요소가 합쳐져 이야기가 정원에서 피어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또 우리는 정원의 가드너이기도 해요. 다 같이 피어나고 자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언어의 정원’이라는 팀명을 정했어요.”(르네)
 
르네와 로영은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14학번 동기다. 로영은 작곡, 르네는 보컬 전공이다. 6년간 알고 지내던 사이었지만 팀으로 연결될 인연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르네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조용한 친구였어요. 수업 끝나고 제일 먼저 집에 가고 항상 뒤통수만 많이 본 친구로 기억해요. 그런데 노래를 부를 때 봤더니 눈에서 빛이 나고 장악력이 넘치더라고요. 그때 ‘아 이 친구 목소리가 맑다’라고 생각 했었어요. 그 후에 제가 아끼는 곡이 있었는데 그 곡은 티끌 하나 없이 맑은 목소리가 필요했죠. 그때 르네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르네에게 ‘혹시 노래 한 소절만 녹음해서 보내줄 수 있겠니?’라고 했더니 바로 보내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함께 작업을 하게 됐어요.”(로영)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그때 녹음 당시에는 둘 마음이 딱 맞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같이 팀 결성하자’ 해서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작업해볼까?’하면서 시작하게 됐죠. 아마 그때가 서로를 원했던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둘이 함께 하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주제 하나를 가지고 세 시간 동안 웃고 떠들어요. 그래서 데뷔 후 변화된 일상도 힘들지 않게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르네)  

이렇게 언어의 정원은 지난해 팀 결성 후 성장 이야기를 담은 첫 싱글  ‘그로잉 업’(Growing Up) 발매까지 곡 작업과 소극장 공연 등을 틈틈이 하며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진실된 이야기와 색다른 감성의 커버곡을 들려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정식 음원을 낸 건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도 돼요. 그동안 지인분들이나 공연을 통해 음악을 들어주시던 분들이 음원으로 듣고 싶어도 못 듣는다고 아쉬워했는데 이제는 들을 수 있는 음원이 생겨서 어디서나 편하게 들으라고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새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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