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에 대한 중국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개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한국에서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해 그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5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홍콩과 마카오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생충’은, 27일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한다. 대만은 28일, 미국은 10월에 스크린에 올라간다. 중국은 검열 과정을 거친 후 개봉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들은 벌써부터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매체 펑황망은 “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나”라며 “빈부격차와 모순이 한국에만 국한된 게 아니지 않나. 대부분이 절망의 심연일 뿐”이라며 “묘사가 너무 난해하다. 우리가 모두 직면한 현실의 모습이 아닌 듯 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좋은 영화는 국가와 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전세계 언론과 관객들에게 강력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기생충’이 다른 문화에 완전히 이식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펑황망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버전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봤을 때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을 법 하다”라며 “서스펜스 없이 극장 최고점을 받은 뒤, 칸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예술이고 예술은 국가적이지 않지만, 칸의 장역인 중국인으로서 부러움과 질투가 안 날 수 없다”라고 평해 눈길을 모았다.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지하빈곤층과 극복할 수 없는 분열”이라는 제목으로 “봉준호는 줄거리 디자인의 강렬한 극성을 통해 조롱을 표현하는 한편 스릴러, 서스펜스 스토리를 통해 긴장, 두려움, 웃음으로 관객들을 꽉 끌어들였다”라고 평하며 “이전의 암묵적 완곡보다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보도에서는 “프랑스 매체 피가로에서 ‘가난하지만 분노로 가득 차 있다’는 제목으로, 감독이 사회 분석과 모든 혁신을 통해 자신의 미친 재능을 확인했다고 논평했다”라며 “프랑스 영화 텔레라마는 공포 영화, 끔찍한 유행, 장난과 자유 선언 사이에 한국 영화인이 골든 팜의 진지한 후보가 되었다”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시나연예 SNS에 올라온 ‘기생충’기사에는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다른 매체의 SNS에도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중국영화 팬들의 기대를 느낄 수 있다. 댓글에는 “빨리 보고 싶다”라는 의견과 “한국 영화 발전은 정말 빠르다”라고 의견이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의 영화 발전은 정말 빠른 거 같다. 황금 종려상이 얼마나 받기 어려운 상인가” “한국영화는 특별하다”라는 기대가 높다. 또,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기생충’을 검색하면 “한국의 가장 대단한 감독, 박스오피스까지 점령” “한국영화에 새로운 세력이 출연했다. 중국 영화인들이여 배우자” 등의 내용이 등장한다. 중국의 리우민(?敏)평론가는 “중국과 한국의 영화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영화에는 중국영화인들이 배울만한 것들이 매우 많다. 현실을 파고드는 서술 방식이라던지 영화감독을 배양하는 과정 또한 본보기로 삼아야한다”라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아야한다”라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산둥성 치루완바오 예자방(倪自放) 기자는 “한국사회의 빈부격차에 직격탄을 날린 ‘기생충’은 긴장, 두려움, 걱정, 웃음을 쫓아 활기차고 엄밀한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평했다.

[中연예; 뷰] “영화인들이여, 배우자”...‘기생충’ 향한 中언론·여론은

김진선 기자 승인 2019.06.10 11:45 | 최종 수정 2138.11.17 00:00 의견 0
사진='기생충' 포스터
사진='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에 대한 중국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개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한국에서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해 그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5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홍콩과 마카오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생충’은, 27일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한다. 대만은 28일, 미국은 10월에 스크린에 올라간다.

중국은 검열 과정을 거친 후 개봉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들은 벌써부터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매체 펑황망은 “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나”라며 “빈부격차와 모순이 한국에만 국한된 게 아니지 않나. 대부분이 절망의 심연일 뿐”이라며 “묘사가 너무 난해하다. 우리가 모두 직면한 현실의 모습이 아닌 듯 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좋은 영화는 국가와 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전세계 언론과 관객들에게 강력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기생충’이 다른 문화에 완전히 이식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펑황망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버전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봤을 때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을 법 하다”라며 “서스펜스 없이 극장 최고점을 받은 뒤, 칸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예술이고 예술은 국가적이지 않지만, 칸의 장역인 중국인으로서 부러움과 질투가 안 날 수 없다”라고 평해 눈길을 모았다.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지하빈곤층과 극복할 수 없는 분열”이라는 제목으로 “봉준호는 줄거리 디자인의 강렬한 극성을 통해 조롱을 표현하는 한편 스릴러, 서스펜스 스토리를 통해 긴장, 두려움, 웃음으로 관객들을 꽉 끌어들였다”라고 평하며 “이전의 암묵적 완곡보다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보도에서는 “프랑스 매체 피가로에서 ‘가난하지만 분노로 가득 차 있다’는 제목으로, 감독이 사회 분석과 모든 혁신을 통해 자신의 미친 재능을 확인했다고 논평했다”라며 “프랑스 영화 텔레라마는 공포 영화, 끔찍한 유행, 장난과 자유 선언 사이에 한국 영화인이 골든 팜의 진지한 후보가 되었다”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시나연예 SNS에 올라온 ‘기생충’기사에는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다른 매체의 SNS에도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중국영화 팬들의 기대를 느낄 수 있다.

댓글에는 “빨리 보고 싶다”라는 의견과 “한국 영화 발전은 정말 빠르다”라고 의견이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의 영화 발전은 정말 빠른 거 같다. 황금 종려상이 얼마나 받기 어려운 상인가” “한국영화는 특별하다”라는 기대가 높다. 또,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기생충’을 검색하면 “한국의 가장 대단한 감독, 박스오피스까지 점령” “한국영화에 새로운 세력이 출연했다. 중국 영화인들이여 배우자” 등의 내용이 등장한다.

중국의 리우민(?敏)평론가는 “중국과 한국의 영화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영화에는 중국영화인들이 배울만한 것들이 매우 많다. 현실을 파고드는 서술 방식이라던지 영화감독을 배양하는 과정 또한 본보기로 삼아야한다”라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아야한다”라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산둥성 치루완바오 예자방(倪自放) 기자는 “한국사회의 빈부격차에 직격탄을 날린 ‘기생충’은 긴장, 두려움, 걱정, 웃음을 쫓아 활기차고 엄밀한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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