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극 ’금강‘에 출연하는 배우 최우혁, 임소하, 조정근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가극 ‘금강’ 낭독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희선 (사)통일맞이 공동대표, 문성근 총감독, 안태경 프로듀서, 안경모 연출, 배우 최우혁, 임소하. 조정근이 자리했다.
이날 임소하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배우로서 출연 만으로도 가슴이 벌렁거리더라“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작품을 보고 ‘어떤 작품이다’라고 역할이나 작품 색 먼저 고민하는데, ‘금강’은 작품의 의미 때문에 가슴이 더 떨리고 긴장되더라. 다른 작품과 다르다“라며 ”첫 리딩 때도 진한 사람 냄새에 울컥했다. 이 작품은 한국 냄새가 많이 난다. 본능적으로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가 좋아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을 가게 되는 과정의 작품인데, 열심히 준비해 목표하는 곳을 향해 정성을 들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우혁은 ”이번 작품을 출연하게 된 게 앞서 금강 1894‘를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북한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작품보다 더 긴장이 된다. 앞으로 ’금각‘이 북한에 갈 날을 기원하면서 멋진 공연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근은 “초연 때 올랐는데, 동학동민운동 125주년을 맞아 다시 오르게 됐다”라며 “명학이라는 인물로 오르는데 과연 명학이 오늘은 산다면 어떤 삶을 살까. 예술가로서 무엇을 하고, 촛불 시위에도 참여하지 않았을까”라고 인물에 다가간 점을 설명했다.
이어 “개막까지 며칠 남지 않았지만 평양에 오르는 그날, 인민들과 보면서 같은 꿈을 꾸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가극 ’금강‘은 1994년 초연, 2005년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에서 공연됐다. 올해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을 맞아, 성남시와 (재)문화재단,(사)통일맞이가 애국, 애족정신과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담은 ’금강‘으로 민족공동체의 정체성 회복과 한반도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알린다. 22일,23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낭독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