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KB국민은행을 불시에 방문해 노동시간 초과, 공짜 노동 등 부당 행위를 감찰했다. (사진=금융노조)
KB국민은행이 노동시간 초과, 공짜 노동 등 부당 행위로 금융노조의 감찰을 받았다.
금융노조 노동조건감찰단은 본조와 지부 공동으로 지난 10일(수)과 12일(금) 이틀에 걸쳐 KB국민은행지부 사업장을 방문해 감찰을 실시했다.
감찰단장인 유주선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본조 노동조건 감찰단원과 KB국민은행지부 노동조건 감찰단원은 3인씩 총 14개조를 이루어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과 영업점을 방문해 시간외 근무와 특별보상휴가 등록 실태 등을 점검했다.
노동조건 감찰단은 ▲조합원 노동환경 개선 ▲금융공공성 회복 및 금융소비자 보호 ▲산별노사 합의 이행상황 점검 등 금융권의 노동시간 초과와 과당경쟁 유발 등 부당한 노동 행위에 대해 집중 현장 점검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4월부터 금융노조에서 운영 중이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이틀에 걸친 공동감찰 점검 결과 사측이 금융노동자들에게 시간외 근무를 무조건 하지 못하게 강요하는 등 금융노동자들의 업무 차질과 적체를 초래해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할 금융 서비스에서 사고 및 민원 발생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유주선 사무총장은 “지부 사업장의 현장점검으로 파악한 불법행위들이 즉각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금융노조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조 노동조건감찰단은 향후 산별협약 위반 신고센터를 운영해 보상 없는 공짜노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 활동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