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이 사건 직후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해 다뤘다.

‘한밤’은 피해자가 사건 이후 지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재구성해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강지환이 ‘나 잘못한 거 맞아? 그러면 감옥에 보내 달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하며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사건 직후 외부에 있는 지인 3명에게 도움을 청했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한 메시지도 있다고 했다. 더불어 “메시지 안에는 강지환이 범행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강지환의 범행 이후 행동을 보면 그가 만취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도착한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 것은 강지환”이라고 했다.

피해자가 112에 직접 신고하지 않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유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가 112에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강지환의 자택에서는 휴대폰이 터지지 않았고, 와이파이로 연결된 카카오톡을 통해 외부에 있는 제3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9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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