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컷)
성우 박일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가 더빙에 참여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더빙판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의 비보다.
31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성우 박일이 이날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지병을 앓고 있던 것도 아니어서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박일은 전날(30일) VOD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 더빙판에 목소리로 출연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행크 핌 역을 맡아 목소리를 연기했다. 사실상 해당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은 셈이다.
한편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입사하면서 대중 앞에 목소리를 내 왔다. 이후 다수 할리우드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등 톱 남성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도맡았다. 최근에는 미국드라마 'CIS' 시리즈에서 길 그리섬 반장 역을 맡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4'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