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디원스 엔터테인먼트
멤버 전원이 각종 서버이벌 프로그램을 오고 다니며 얼굴을 비춘 디원스(D1CE)가 프로젝트 3년 만에 데뷔한다. 굴곡진 세월을 지나 드디어 하나로 뭉친 이들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힘든 시간이 있었던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이들의 얼굴에선 간절함도 엿보였다.
첫 번째 미니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는 잠들어 있던 모험의 DNA를 깨워 전 세계를 자신들만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디원스의 의미심장한 각오가 담겼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깨워(Wake up)’를 비롯해 인트로 ‘롤 더 월드(Roll the World)’ ‘닷(dot)’ ‘놀라워’ ‘핸즈 업(Hands up)’ ‘유 아(U 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사진제공=디원스 엔터테인먼트
디원스는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SAC 아트홀에서 데뷔 미니앨범 ‘웨이크 업 :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신보는 약 3년에 걸친 HNB 프로젝트의 완성이자, 디원스만의 새로운 세계를 여는 첫 걸음이다. 디원스의 테마는 ‘주사위 게임’이 눈길을 끌었다. 손을 떠날 때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주사위처럼 디원스는 ‘주사위’라는 테마를 통해 새로운 신비의 세계를 하나씩 대중 앞에 꺼내 놓을 계획이다.
디원스의 리더 용근은 “HNB 프로젝트 이후 3년 만에 완전체가 돼서 처음으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파이팅 넘치게 활동하겠다. 데뷔하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록곡 ‘놀라워’를 라이브로 첫 무대를 꾸민 디원스는 다섯 멤버가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떨어지는 칼군무와 보컬을 펼치며 신인답지 않은 기세를 보였다. ‘놀라워’는 디스코 장르에 상대방을 너무나 좋아하는 내 모습이 놀랍다는 내용으로, 판타지 동화같은 느낌을 살려낸 가사 표현들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디원스 엔터테인먼트
디원스는 멤버 전원이 Mnet ‘소년24’ ‘프로듀스 101 시즌2’, JTBC ‘믹스나인’ 등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우진영은 ‘믹스나인’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데뷔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디원스는 멤버 전원이 ‘서바이벌 출신'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우담은 “서바이벌 출신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서바이벌 출신이라는 사실이 저희를 알리고 돋보이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열심히 하면 서바이벌 출신이라는 말이 아닌 실력파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믹스나인’을 진행한 YG엔터테인먼트가 데뷔 번복을 결정하면서, 데뷔를 기대한 우진영은 산산조각 났다.
우진영은 “정말 데뷔하고 싶었다. 굉장히 열심히 했었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믿기지도 않았고 체감도 안됐고 벙찌는 기분이었다. 시간 지나면서 상실감도 크고 상처가 됐다. 굉장히 힘들었다. 꾸준히 멤버들과 활동하면서 다행히 이겨낼 수 있었다. 연습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불발이 내게는 상처도 상처였지만, 더 이 악물고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디원스 엔터테인먼트
힘겨운 시간을 버티면서 끝내 데뷔를 앞두게 된 디원스는 1일을 기점으로 가요와 방송활동에 전념한다. 모두들 밝은 표정으로 데뷔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현수는 “결국 이렇게 데뷔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 어떤 콘셉트로 무대를 하던 찰떡처럼 잘 맞아 떨어지는 ‘찰떡돌’이 될 것”이라며 “롤모델이 방탄소년단이다. 추후 잘 되더라도 초심 잃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남겼다.
디원스의 데뷔곡 ‘깨워(Wake up)’는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에 모든 것을 건 디원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웨이크 업 :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전곡은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